우상호 "선거 두번 이긴 대표를 날리는 정당이 어디 있나, 이는 윤핵관 작품"
우 위원장은 12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내로남불 욕하더니 더하네'라는 국민 여론이 생기면서 지금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와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면서 정의롭고 공정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당선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의 3고 민생에 아주 어려움이 생겼는데, 이 문제를 대처하는 데 있어서 별로 유능해 보이지 않고 또 긴장감도 별로 없어 보이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인사에 있어서 지금 여러 가지 난맥상을 보이지 않나"며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 있는데, 대처 능력에서 확실히 아마추어리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 했다. 또 "민간인을 1호기에 태운 것은 빨리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인데, 잘못이 있을 때마다 자꾸 변호하고 강변하려고 하는 태도, 이런 것도 좀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경제, 민생 다룰 때 경제 부처 총리에게 일임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대통령이 긴급 장관 회의를 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치워 총력 대처하도록 만든다든지 하는 것도 다 위기 대처 능력"이라며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은 대통령이 한계를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 "이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 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애초부터 6·1 지방선거가 끝나면 몰아내려고 계획을 세운 것"이라며 "보통 당 대표급이면 사법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는데,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당원 정지를 시켰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주도했다기보다 묵인하에 이 대표를 징계했다고 봐야 한다"라며 "윤리위원들이 윤핵관에게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대통령 선거를 이기고 지방선거를 이겼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대표를 날리는 정당이 어디 있나"라며 "참 부적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또 "민생위기 상황에 국민의힘 때문에 국회도 열리지 않고 너무 혼란스럽다"며 "과거에도 여러 번 느꼈지만 국민의힘이란 정당은 참 희한하다"라고 말했다.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선 "유리할 때는 하고 불리하면 안 할 것"이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김건희 여사 문제도 '부속실 만들어야지 위험한데' 제가 계속 경고해 드렸는데도 자꾸 사고가 터지지 않나"며 "그런 측면에서 제도 개선은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이날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오락가락 안 하시면 소란이 덜 할 텐데, 이렇게 한다고 했다가 저렇게 한다고 했다가"라며 "처음부터 일관되게 갔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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