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發 경기침체 우려..환율 장중 1313원 돌파, 연고점 경신

황두현 기자 2022. 7. 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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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이 장중 1313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보다 7.1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1313.2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도시봉쇄 조치로 달러 강세를 저지할 유로화와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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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13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유럽 등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의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오전 10시35분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날보다 8.8원 오른 1312.7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7.1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한 환율은 상승 폭을 확대해 1313.2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유럽발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의 도시봉쇄 조치로 달러 강세를 저지할 유로화와 위안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달 21일까지 열흘간 유지보수작업을 위해 독일로 향하는 최대 파이프라인 노르드스트림1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천연가스 소비량의 절반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하는 유럽이 하반기 에너지대란에 따른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간밤 유로화는 전날보다 1.01% 내린 1.0083 유로를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며 1유로 가치가 1달러와 같아지는 '패리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도시 재봉쇄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11개 도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Ba.5'가 발견되면서 봉쇄에 들어갔다.

오는 13일(현지시간) 발표되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도 관심대상이다. 전월(8.6%)보다 높게 나오거나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가 7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이코노미스트는 "장중 단기 고점을 확인하고자 하는 역내외 롱플레이(환율 상승에 투자)가 유입될 공산이 크며 위안과 원화 관계상 원화 약세 압력이 타국 대비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ausu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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