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확진자 공식발표치의 7배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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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5'가 미국에서 우세종이 되면서 실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공식 집계치의 7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워싱턴대 의대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7월 첫째 주의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수치의 약 7배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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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치 적용하면 하루 평균 확진자 75만명 달해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역대급 전파력을 가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종인 ‘BA.5’가 미국에서 우세종이 되면서 실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공식 집계치의 7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정 검사 등으로 다수의 실제 감염자가 누락되고 있다는 것이다.
1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워싱턴대 의대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7월 첫째 주의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수치의 약 7배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로나19 관련 통계를 수집하는 기관 중 하나인 미 존스홉킨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7000명이었다. IHME의 추정치를 적용하면 실제 미국 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74만9000명에 달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지난 겨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0만명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던 때와 비슷한 수치다.
미국에서는 BA.5가 퍼지면서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의학 연구기관인 스크립스연구소의 에릭 토폴 소장은 최근 “(BA.5가) 미국에 끼칠 영향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변이는 이미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이 진행 중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원격의료 업체 이메드(eMed)의 최고과학책임자(CSO) 마이클 미나는 여행객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해제되기 전의 데이터를 예로 들며 실제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5월 한 달간 여행객의 약 5%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는데 이를 미국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최소 하루 10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실제 감염자 수와 공식 수치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른바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용 자가검사 키트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한 후 당국에 보고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아예 검사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지적이다.
CNN은 “가장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공식 코로나19 확진자 수치가 실제 감염자 수에 비해 심각하게 적게 나타나면서 치명적인 사각지대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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