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하루만에 해결?", 도어스테핑 재개에 나온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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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중단했던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을 하루 만에 재개했다.
전날 코로나 확산을 우려로 대통령실이 당분간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윤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회견을 재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특히 대통령실이 코로나 확산 우려로 접촉 회견을 중단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은 것과 달리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하루 만에 회견을 다시 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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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 혼란에 시민들 의문, "코로나는 핑계였나"
대통령실 "대통령 소통 의지 즉흥 표출한 것"
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확진됐다고 해서 가급적 재택근무 권고하고, 청사 안전 지키자고 했는데 다들 나오신다면서”라며 취재진에 먼저 말을 건넸고 질의가 가능하냐는 문의가 나오자 “물어볼 것 있으면 물어보라. 한 개만 하고 들어가자”고 응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강조하는 발언 등을 남긴 뒤 집무실로 들어갔다.
전날 코로나 확산을 우려로 대통령실이 당분간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윤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회견을 재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대통령실은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들었으나 지지율 추락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출근길 잦은 설화가 부담이 돼 잠정 중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재개 배경을 떠나 전날 결정을 하루만에 뒤집은 상황에 어이없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관련 소식에 대한 포털 뉴스, 커뮤니티 등의 누리꾼 댓글들을 보면 “대통령 언행이 너무 가볍다”, “하루 만에 번복할걸 왜 중단 결정했느냐”, “대통령이 엿장수냐” 등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비판하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대통령실이 코로나 확산 우려로 접촉 회견을 중단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은 것과 달리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하루 만에 회견을 다시 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코로나가 하루만에 해결됐나”, “코로나는 핑계였다” 등의 의문들이 이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다만 대통령실은 코로나 확산 대응 차원에서 회견 중단이 결정됐으나 대통령이 출근하는 길에 즉흥적으로 소통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제로 윤 대통령은 거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크게”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질의 응대에 나서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전날 결정으로 지지율 하락을 의식해 대통령 메시지 관리 차원에서 회견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온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회견을 재개함에 따라, 향후 대통령의 대외 소통 방식 변화에도 더 관심이 쏠리게 됐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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