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하락에 '어대명' 탄력받나.."반사이익만으로 안돼" 견제론도

2022. 7. 12. 10: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서는 것)'를 넘어 30%대까지 주저앉으면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세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최대 8명의 당권 주자들 중 윤 대통령 대선 맞상대였던 이재명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정부 국정 지지율 하락에 野 '반사이익'
전당대회도 영향..'李 대세론 공고화' 전망
97그룹 등 경쟁자들 '이재명 대세론 깨기' 집중
박용진 "이재명 대표? 막다른 골목으로 가는 것"
'82년생' 이동학 전 최고위원도 당권 도전 고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과 함께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데드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서는 것)’를 넘어 30%대까지 주저앉으면서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세론’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정치권 안팎에서 나온다. 최대 8명의 당권 주자들 중 윤 대통령 대선 맞상대였던 이재명 의원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 정부·여당의 난맥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 당내 이슈의 중심을 차지해온 ‘대선·지선 패배 책임론’ 공방은 상당 부분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태다. 당원과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윤 정부 실정을 견제할 ‘강한 야당’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있는 이재명 의원이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 의원이 ‘고심 및 의견 수렴’을 이유로 공식 출마 선언을 최대한 미루면서 얻은 효과이기도 하다.

‘97그룹(1990년대 학번·1970년대생)’ 등 경쟁 주자들은 ‘어대명 대세론 깨기’에 나섰다.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박용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가 엉망이니까 우리를 지지해 주세요’라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정당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가 되는 건 또 다시 막다른 골목으로 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탄핵 연합 해체 후 지지층 이탈로) 25~30%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잔류 민주 (지지층) 안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이 잔류 민주만으로 선거를 이길 수 있느냐”며 “그렇지 않다는 게 지난 두 번의 연이은 선거 패배에서 분명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 등 당권주자들을 향해 ‘당 대표 공천권 내려놓기를 위한 후보자 회동 및 공동선언’을 제안하며 이슈 주도에 나섰고, 1982년생인 이동학 전 청년최고위원도 ‘여야의 적대적 공생관계 해체’를 기치로 당 대표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97그룹 당권주자 측 관계자는 “윤 정부 실정에 따른 반사이익은 일시적, 단기적인 것”이라며 “민주당에 마음을 돌린 지지자들, 여야에 모두 실망한 중도·무당층의 마음을 다시 돌리려면 이재명 대세론으로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친문’ 고민정, 윤영찬 의원은 이날 각각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의 민주당’ 견제에 나섰다.

badhoney@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