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사진 공개에 "임무 성공 신호..우주 비밀 밝힐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찍은 첫 번째 풀컬러 우주 사진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이 사진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웹망원경 프로젝트가 성공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웹망원경이 본격 가동되면 초기 우주의 비밀을 풀고 외계 생명 존재 가능성을 찾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웹망원경 운영이 본격화하면 초기 우주 생성의 비밀을 밝히는 데 활용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허블망원경' 대비 해상도 압도적으로 높아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문다영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찍은 첫 번째 풀컬러 우주 사진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이 사진이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웹망원경 프로젝트가 성공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웹망원경이 본격 가동되면 초기 우주의 비밀을 풀고 외계 생명 존재 가능성을 찾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외부은하 관측연구를 담당하는 그룹장인 양유진 박사는 "웹망원경은 극한 기술과 엄청난 예산을 들인 기념비적 프로젝트"라며 "첫 사진 공개는 발사 후 올해 초부터 6개월간 큰 노력을 기울인 끝에 정상 동작한다는 것을 확인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은 지구로부터 46억 광년 떨어진 'SMACS 0723' 은하단을 촬영한 것이다. 이 은하단은 이보다 멀리 떨어진 천체의 빛을 확대해 휘게 하는 '중력 렌즈' 역할을 한다. 사진에는 138억 년 전 빅뱅 이후 8억 년 뒤인 130억 년 전에 만들어진 초기 우주 천체의 빛도 관찰됐다.
국립과천과학관 천문우주팀 강성주 연구사는 "가운데 밝은 별 주위로 길게 늘어진 은하에서 중력 렌즈 효과가 뚜렷이 보인다"며 "해상도에서도 기존 망원경보다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웹망원경은 가시광선만 관측하는 허블 우주망원경과 달리 적외선도 관측할 수 있고 해상도는 100배 높다. 강 연구사는 "프로 격투기 선수가 글러브 낀 아이와 대결하는 정도 차이가 난다"고 비유했다.
양 박사는 "영상을 받아보니 엄청난 고해상도의 적외선"이라며 "적외선으로 가시광선과 비슷한 고해상도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은 더 먼 과거 은하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웹망원경 운영이 본격화하면 초기 우주 생성의 비밀을 밝히는 데 활용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임명신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천체 역사가 언제 시작됐는지, 탄생 직후 모습은 어땠는지 예측할 이론은 있지만 우주 초창기 현상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물음이 있다"며 "웹망원경으로 초기 우주 천체를 보면 그런 지식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양 박사는 "초기 우주를 보는 것 외에도 외계 행성의 대기 구조도 관측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이 있느냐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별의 탄생 과정을 지켜볼 수도 있다"며 "사진이 공개될수록 많은 연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파주 숙박업소에서 50대 여성 숨진채 발견…경찰수사 | 연합뉴스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베트남 여성, 전신 레깅스 입고 경복궁서 요가…SNS서 논란 | 연합뉴스
- 스스로 넘어진 음주 오토바이에 뺑소니 오인신고 소동(종합)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
- 한밤중 한라산서 4t 무게 자연석 훔치려다 등산로에 떨어뜨려 | 연합뉴스
- 백종원, 통영 해산물 축제 불편에 사과…"교훈 삼겠다" | 연합뉴스
- '독버섯' 오재원 방치한 결과는 '대리처방' 무더기 전력 누수 | 연합뉴스
- '프로포폴 상습 투약' 강남 병원장 수사…아내도 중독으로 숨져 | 연합뉴스
- 땅속 송유관 드릴로 구멍 내 석유 180L 훔친 일당 최대 징역6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