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 위기대응 서툴러..확실히 아마추어같다"

도어스테핑 재개에 "오락가락..처음부터 일관되게 갔으면" 쓴소리
"민생위기 대응 위해 초반부터 대통령이 틀어쥐어야..文과 비교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공동취재) 2022.7.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박기현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선제대응을 하면서 내각을 확 잡는다든가 하는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아마추어같다"고 평가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오락가락한다든가,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부족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요소수 대란이 났을 때 외교부, 산업부, 경제부처 좍 (동원)해서 범정부적 대응을 강화하지 않았나"라며 "그런 식으로 민생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초반부터 대통령이 틀어쥐고 시작해야 하는데 이런 점에서 보면 위기대응이 조금 서툴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부터 재개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과 관련해서도 "오락가락 안 하시면 소란이 덜할텐데, 이렇게 한다고 했다가 저렇게 한다고 했다가"라며 "처음부터 일관되게 갔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러면서도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해가면서 정제된 언어를 쓰겠다는 방향은 잘 잡은 것 같다"고 봤다.

여야 원구성 협상과 관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야당의 민생특위 구성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협상 내용은 코멘트하지 않는 게 원칙"이라며 "(여야 원내대표) 두 분이서 협상을 빨리 마무리해서 근시일 내에 국회가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hy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