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생특위는 꼼수' 발언에 野 "상당히 부적절, 유감" 반박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 2022. 7. 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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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두고 "기본을 망각한 꼼수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말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민생을 찾아다니는 게 꼼수냐"라며 "권 원내대표가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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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용 발목잡기 프레임..일하고 싶은 마음 손톱만큼도 없어 보여"
"검찰개혁 합의안 걷어차고 또 다른 협상, 어떻게 믿느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2/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윤다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두고 "기본을 망각한 꼼수로 국민을 속이려 하지 말라"고 말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민생을 찾아다니는 게 꼼수냐"라며 "권 원내대표가 상당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1일) 민주당이 당일까지 원구성 협상이 안 되면 민생특위를 구성하겠다고 엄포를 놨다"면서 "여야 협치는 물론 정치적 도의도 내팽개친 처사로 또다시 입법독주를 시작하겠다는 시그널"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정 운영의 책임이 있는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이런 기조로 국회 협상과 운영을 하겠다면 상당한 문제"라며 "민생을 우선 챙기는 것이 국민이 우리를 국회에 보낸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 공통공약과 관련 기구를 만들어 민생 우선 공약을 먼저 하자고 국민의힘에 유리한 제안을 했음에도 입으로만 알겠다고 하고 이행하지 않았다"며 "1년8개월 뒤에 있을 총선에 의석수가 많은 민주당이 발목을 잡는다는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지속해서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 일하고 싶은 마음이 손톱만큼도 없어 보여 유감스럽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권 원내대표가 '상임위가 구성돼야 민생현안을 처리할 수 있는데 민주당은 상임위와 아무런 관계없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를 내세워 정치적 거래를 시도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원내 협상에 있어서 신뢰가 중요한데 본인 입으로 얘기하고 사인하고, 국회의장의 사인을 받아 만든 검찰개혁합의안을 걷어차고 또 다른 협상을 하자는 것을 어떻게 믿나"라며 "누군가에게 영향을 받아서 합의를 걷어찬 것은 여당 원내대표로선 동의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국회 안 기구를 굳이 다른 논의랑 연계해 발목 잡는다는 프레임은 맞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 대해선 "성실하게 임하겠다"며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과 국회의 기능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 국민의힘도 우리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해서 성과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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