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9년 만에 국내공장 짓는다.. '전기차 전용' 내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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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새 전기차 공장 건설과 생산·기술지에 대한 신규 채용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임금 인상 추가 제시안을 거절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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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국내에 63조 투자
그룹 미래 사업 허브 육성 전략
현대자동차 노사가 새 전기차 공장 건설과 생산·기술지에 대한 신규 채용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임금 인상 추가 제시안을 거절하는 등 압박을 이어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1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새 공장은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이는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에 국내 공장 설립이다.
기존 생산라인은 단계적으로 재건축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노사는 또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에 대한 신규 채용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는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 밖에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 전환 교육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 3사(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는 지난 5월 2025년까지 국내에만 63조원을 투자하고 전동화·친환경 등 국내 사업장을 '그룹 미래 사업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노사는 임금 인상 부분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사측은 전날 기본급 9만5000원 인상, 격려금 등 280%+400만원, 주식 10주, 재래상품권 10만원, 2교대 15만 포인트 지급 등을 추가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절했다. 노조는 임금 인상폭이 세자릿수(10만원 대) 이상이어야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교섭이 여름휴가 전 타결의 분수령이라며,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조는 현재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로, 지난 9일엔 특근을 거부하기도 했다.
안현호 노조위원장은 "신규인원 충원과 신 공장 건설관련 결단을 환영한다"면서도 "임금성은 턱없이 부족하다. 차기 교섭이 마지막으로 사측은 결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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