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명칭 변경 하나?.. 새 구청장 보고 않고 미적미적

정지윤 기자 2022. 7. 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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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가 새 이름 찾기 2차 공모를 두 달 전에 마쳤지만 구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북구는 주민 여론 수렴 과정이 미흡했다는 구의회와 구민 지적(국제신문 2월 16일 자 11면 보도 등)에 따라 지난 5월 6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했다.

북구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대폭 늘렸다.

북구 관계자는 "공모 이후 일정이 미뤄졌다. 올해 안까지 새 이름을 정하는 걸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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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차 공모 마쳤지만
주민 여론 수렴 진행 멈춰

부산 북구가 새 이름 찾기 2차 공모를 두 달 전에 마쳤지만 구민 의견 수렴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주민 여론을 폭 넓게 모으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공모를 시작했지만 그 이유가 빛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구청 전경. 국제신문DB


북구는 주민 여론 수렴 과정이 미흡했다는 구의회와 구민 지적(국제신문 2월 16일 자 11면 보도 등)에 따라 지난 5월 6일까지 2차 공모를 진행했다. 1차 공모에 나왔던 낙동구와 가람구를 제외하고 ▷백양구 ▷금양구 ▷희망구 등 새로운 의견이 들어왔다. 북구는 오는 8월까지 5단계를 거쳐 구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모아 후보를 2개로 좁혀야 한다. 이후 전 세대를 대상으로 우편 조사를 실시해 10월 중으로 새로운 이름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북구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대폭 늘렸다. 그러나 공모를 끝낸 지 2달이 넘었지만 1단계 선별 과정도 정식으로 끝마치지 않았다. 1단계에는 2차 공모에 들어온 이름 가운데 20개를 골라야 한다. 북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0개를 고르긴 했지만 아직 업무 보고를 하지 않았다. 언제 주민 선호도 조사를 할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북구는 50여 일 안에 4단계 선별 과정을 마쳐야 한다. 2단계에는 청년 동자치회 구의원 등 다양한 계층의 구민이 1인당 3개를 선택한다. 이를 취합해 다수 의견에 따라 10개로 좁힌다. 3단계에서는 지명위원회가 사용 적합 여부를 검토한다. 4단계에서는 대표위원이 1인당 1개씩 뽑아 5위까지 후보를 추린다. 마지막 5단계에서 전문여론조사기관 선호도 조사를 통해 2개를 뽑는다.

민선 7기에도 연속해 업무를 추진해야 하지만 아직 새로 온 오태원 북구청장에게 업무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가 새 이름 짓기에 나선 건 2018년 8월로 올해 4년 차다. 그간 적잖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토론회 설명회 연구용역 등을 했지만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한 북구의 대표 숙원사업이다.

북구 관계자는 “공모 이후 일정이 미뤄졌다. 올해 안까지 새 이름을 정하는 걸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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