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도, 내년 中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 될 것"

이용성 기자 2022. 7. 1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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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인도가 내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인도는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해 10년 단위로 진행하는 인구 센서스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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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인도가 내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고령화·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중국은 이르면 내년부터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람들로 붐비는 인도 뭄바이의 한 기차역. /트위터 캡처

이날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유엔이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보면, 중국과 인도 인구는 올해 각각 14억명 수준이다. 하지만 유엔은 인도가 내년에는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봤다. 앞서 유엔은 2027년에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역전 예상 시기가 4년 앞당겨진 것.

인도 정부의 조사를 보면 인도 인구는 2011년 12억명을 넘었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늘었다. 인도는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인해 10년 단위로 진행하는 인구 센서스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10년 만의 인구센서스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가 14억1천260만명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엔 보고서는 1950년 25억명이던 세계 인구가 2022년 11월 중순 80억명이 되고 2030년에 85억명, 2050년에 97억명, 2100년에 104억명에 각각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출산율은 하락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세계 평균 출산율이 여성 1명당 2.3명이었으나 2050년에는 2.1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다. 1950년 여성 1명당 출산율은 5명이었다.

한편 CNBC는 지난 6월 인도의 석탄 수입이 기록적인 수준이었다면서 엄청난 인구 등으로 인해 인도는 앞으로도 몇 년간 자원 확보의 필요성이 더 시급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인도와 중국은 석탄 발전의 단계적 철폐가 아닌 ‘단계적 감축’을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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