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향후 1년 뒤 인플레 기대 6.8%"..최고치 경신

기사내용 요약
1년 후 기대 인플레 2013년 집계 이후 최고치
3년·5년 기대 인플레는 하락…"연준에 희소식"

[일리노이(미국)=AP/뉴시스]지난해 5월 미국 일리노이주 버논힐스 소재 월마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2022.02.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집계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플레이션 정점이 아직 오지 않았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뉴욕 연은은 이날 6월 소비자 기대 조사에서 지금부터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이 6.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6.6%에서 0.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2013년 집계 이후 최고치다.

3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3.6%로 집계되며 5월 3.9%에서 0.3%포인트 하락했다. 5년 뒤 기대 인플레이션은 0.1%포인트 내린 2.8%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아직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다만 보다 장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WSJ는 주택 가격 상승률 둔화로 소비자들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하락을 기대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에서 향후 1년 주택 가격 상승률 예상치는 4.4%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것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 중인 연준에 희소식이다.

연준은 평균 2%의 물가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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