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후 첫 시즌 맞은 우리은행 최이샘, "늘 그랬듯, 궂은 일부터"

손동환 2022. 7. 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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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 궂은 일부터 해야 한다"아산 우리은행은 2012~2013 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그런 최이샘이 2021~2022 종료 후 FA(자유계약)로 풀렸고, 우리은행은 최이샘과 계약 기간 2년에 2022~2023 시즌 연봉 총액 2억 4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최이샘은 11일 아산 전지훈련 중 "우리은행과 계약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커졌지만, 이겨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FA 소감부터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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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 궂은 일부터 해야 한다”

아산 우리은행은 2012~2013 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임영희(아산 우리은행 코치)-양지희(전 부산 BNK 썸 코치)-박혜진(178cm, G)-이승아 등 포지션별 자원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2018~2019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도 오르지 못했다. 왕조의 주축이었던 임영희가 은퇴했다. ‘1순위 신인’ 박지현(183cm, G)이 가세했다고는 하나, 박지현에게는 성장과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은행은 2019~2020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1위를 해냈다. 특히, 2020~2021 시즌 정규리그 1위는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박혜진과 김정은(180cm, F) 등이 교대로 부상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2019~2020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고, 2020~2021 시즌에는 용인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혔다. 하지만 2021~2022 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올라갔다. 비록 청주 KB스타즈에 3전 전패했지만, 우리은행의 저력은 그렇게 약하지 않았다.

박혜진-김정은-박지현 등 삼각편대의 힘이 컸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세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여러 자원들에게 자기 포지션 혹은 자기 강점에 맞는 농구를 하도록 주문했다. 그게 우리은행 특유의 조직적인 농구를 만들었다.

최이샘(182cm, F)도 마찬가지였다. 최이샘은 큰 키에 긴 슈팅 거리를 지닌 포워드. 볼 없는 움직임과 수비 로테이션 이해도도 뛰어나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컬러를 잘 알고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그런 최이샘이 2021~2022 종료 후 FA(자유계약)로 풀렸고, 우리은행은 최이샘과 계약 기간 2년에 2022~2023 시즌 연봉 총액 2억 4천만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 김단비(180cm, F)를 영입해 보상 선수를 한 명 내줘야 했지만, 최이샘을 보호 선수로 묶었다.

최이샘은 11일 아산 전지훈련 중 “우리은행과 계약을 잘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이 커졌지만, 이겨내야 할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FA 소감부터 전했다.

최이샘은 2017~2018 시즌 이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FA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우승을 위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클 수 있다.

그래서 최이샘은 “늘 그랬듯, 궂은 일부터 해야 한다. (김)단비 언니가 와서 팀에 볼을 다룰 선수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볼 없는 움직임과 궂은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팀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 후 “프로 스포츠 선수들은 늘 승부의 세계에서 산다. 그 곳에서 가장 높은 곳을 꿈꾼다. 나 역시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우승’이라는 단어를 되새겼다.

계속해 “오랜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는 느낌이 컸다. 또, 플레이오프 준비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아쉬움이 더 컸고, 우승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더 커졌다. 이번에는 잘 준비해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우승’을 목표로 설정했다.

최이샘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우리은행에 큰 힘이 됐다. 이번 FA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은 이유였다. 선택지가 많았던 최이샘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선택은 우리은행이었다. 이제는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야 한다. 증명의 방법은 선택에 걸맞는 성과를 내는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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