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폭우·강풍 경계.."설마병 완전히 뿌리 뽑으라"

심동준 2022. 7. 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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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내 폭우, 강풍을 예보하면서 경계를 요구했다.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라면서 "만성병, 설마병을 완전히 뿌리 뽑으라"는 등 주문에 나섰다.

북한 매체는 "모든 부문, 단위에선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며 "재해성 기후로 인한 피해를 막는 건 중대한 정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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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 주의경보"

[서울=뉴시스]지난달 30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각지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경내 폭우, 강풍을 예보하면서 경계를 요구했다. 피해 대비를 철저히 하라면서 "만성병, 설마병을 완전히 뿌리 뽑으라"는 등 주문에 나섰다.

12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 기상수문국은 13일 서해안 대부분 지역과 강원·함남 남부, 14~15일 함북 북부와 나선에서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13일엔 서해안 여러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 주의경보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먼저 13일에는 황북, 황남, 강원, 개성 대부분 지역과 평양, 평북, 평남, 함남, 남포 일부 지역에서 폭우를 동반한 80~120㎜의 비를 전망했다. 연안, 신평, 철원 등에선 200㎜ 안팎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봤다.

14~15일 함북 북부와 나선에선 70~120㎜ 규모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 황남 해안 위주 서해안 다수 지역에서 초속 10m를 넘는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옹진·룡연 등 일부 지역에선 한 때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관측했다.

북한 매체는 "모든 부문, 단위에선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우라"며 "재해성 기후로 인한 피해를 막는 건 중대한 정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자연의 광란 앞에서 요행수를 바라며 피해막이 사업을 대하는 것보다 어리석은 건 없다"며 "만성병, 설마병을 완전히 뿌리빼지 않고선 형식주의, 요령주의가 없어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기 부문, 단위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언급하고 "재해방지 사업에서 사소한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난 시기 태풍, 홍수 피해로 인한 교훈을 상기했다.

아울러 하천·갱·도로·하수도 정비, 제방·설비 보수, 배수 대책 등을 강조했다. 특히 "큰물이 나면 제일 큰 피해를 입는 것은 농업 부문"이라며 "각지 농촌들에선 농경지 침수를 막는데 모를 박고 피해막이 사업을 강력히 내밀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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