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채권전문가 99% "기준금리 인상될 듯"..빅스텝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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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내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네요.
투자 회사들도 빅스텝 예상한 곳이 많았는데요, 만약 빅스텝이 이뤄진다면,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다음 주 화요일 정도에 인상된 기준금리가 반영된 수신금리로 가입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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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12일)도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내일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네요. 아무래도 인상 쪽에 무게가 많이 실리고 있죠?
<기자>
네, 채권전문가 100명 중에 99명이 다 기준금리 올린다고 봤습니다.
얼마나 올리냐는 베이비스텝이나 자이언트 스텝 예상도 나왔지만, 가장 많은 64%가 0.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선택했습니다.
투자 회사들도 빅스텝 예상한 곳이 많았는데요, 만약 빅스텝이 이뤄진다면, 1999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뒤 처음 있는 일입니다.
지금 상황 충분히 그럴만하죠.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6%를 기록했고요. 어제 원 달러 환율은 또 1천300원이 넘었더라고요.
앞으로 1천350원까지 간다는 전망 나오고 있는데, 이러면 수입물가가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누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하지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만큼, 다음 달 열리는 금통위에서는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스텝이 유력하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기준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금리도 오르겠지만 예금금리도 또 오르겠죠, 아무래도.
<기자>
그렇습니다. 예금은 연 3%대, 적금은 연 5%대 금리를 주는 상품들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렇다고 지금 오늘 당장 예·적금 금리 높은 거 찾아서 들지 마시고 며칠만 좀 더 참으시는 게 좋습니다.
내일 기준금리가 오르게 되면 다음 주나 돼야 예·적금 금리에 반영됩니다. 보통 일주일 정도 걸리는데, 요즘은 좀 짧아졌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음 주 화요일 정도에 인상된 기준금리가 반영된 수신금리로 가입하시면 되겠습니다.
저도 며칠 전 예금 만기 된 게 있었거든요. 바로 재예치 안 하고, 다음 주에 들기로 했습니다.
<앵커>
최근 요즘 금리 인상에 관련된 추세를 보면 인상 주기가 굉장히 좀 짧아졌잖아요. 예전에 동결, 동결, 동결 그러다가 요즘에는 금통위 열 때마다 계속 올리잖아요. 이런 상황이 좀 반영된 그런 금융 상품들도 있다면서요?
<기자>
계속 오르는 금리 생각해서 그때그때 움직이기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바뀐 금리를 적용하는 회전식 정기예금을 추천드리는데요, 1개월부터 12개월 사이에서 주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 정하는 금통위가 다음 달과 10월, 11월 이렇게 세 번 더 열리거든요.
이거 맞춰서 기간 너무 짧게 가져가면 기본금리가 적으니까 잘 따져서 설정하시면 되는데요, 단, 회전식은 편한 대신 금리가 일반 정기예금보다는 살짝 낮긴 합니다.
때문에 고금리로 짧은 기간에 들 수 있는 특판이 나왔다면 망설이지 말고 빨리 드는 게 좋은데요, 어제는 100일간 가입하면 연 3% 금리를 준다는 상품이 10분 만에 마감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예금금리도 전반적으로 오르는 것 같고, 방금 설명해 주시는 것처럼 특화된 상품들도 나오는 것 같고, 그런 상황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은행들이 예금 금리 조금이라도 덜 주려고 얄팍한 수를 계속 쓰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고 수신금리를 올린다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 있지만 상품별로 금리를 조정하는 꼼수를 쓰고 있었습니다.
먼저 수신금리는 금리인상기에 잘 들지 않는 1년 이상 장기 상품 금리는 올리면서도 금리인상기에 돈이 몰리고 있는 만기 1개월, 3개월짜리 같은 단기예금은 오히려 금리를 낮춘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대출금리도 지금 내리는 시늉만 하고 있는데요, 어차피 은행에서 돈 빌리기 힘든 저신용자용 일부 주택담보대출만 이자를 살짝 낮춰서 공시를 한 반면, 주 고객들이 이용하는 대출은 오히려 금리를 높였습니다.
다음 달부터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매달 공개하기로 했지만, 이런 식으로 상품별로 꼼수를 써버리면 실효성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연 기자jy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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