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뉴핵관] 이재명 출마 초읽기..친명계가 본 민주당 전당대회

YTN 2022. 7. 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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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모든 결과는 저의 부족함 때문이지만 그렇다고 이 자리에서 멈출 수는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얘기입니다. 당대표 출마 선언이 임박했단 소식과 함께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선거 패배 책임론 등 헤쳐가야 될 난관이 많습니다.

어떻게 대비할지핵심관계자에게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이자이재명 의원의 최측근, 김병욱 의원 모셨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일단 이재명 의원 얘기로 시작을 하겠습니다.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7인의 멤버시니까 잘 아실 것 같아서요. 당대표 출마 초읽기다, 이렇게 얘기들은 계속하고 있는데 출마를 공식화하는 시점은 언제라고 봐야 될까요?

[김병욱]

저희 당에서 내일 중앙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중앙위원회를 개최해서 전당대회 룰 관련된 제반사항을 최종 결정하고요. 그리고 전당대회 관련된 일정도 내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현재 나온 가안으로 보면 17, 18일에 후보를 등록받습니다. 그러면 상식적으로 봐서 또 17일이 일요일입니다.

언론들이 가장 핫하게 생각하는 요일이죠. 그래서 17일이나 17일 하루 전 정도가 가장 유력한 날짜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결정된 바는 아직 없습니다.

[앵커]

제가 그냥 상상을 해본다면 16일날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시고 17일날 후보 등록을 하시면 기사가 두 번 나가잖아요.

[김병욱]

그런데 다른 후보 입장에서야 그런 이벤트를 만드는데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인지도는 꽤 있는 편이지 않습니까? 당원이든 국민들이든. 그래서 그런 이벤트 개념이 아니라 지금은 많은 의원들을 만나고 또 원외 인사들도 많이 만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졌고 우리가 어떤 것을 반성과 성찰의 토대 위에서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또 그 의견이 출마선언문에 담겨야 되지 않겠어요? 그런 과정으로 해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결국에는 당 대표에 도전하시는 걸로 확정은 했는데 언제 후보 등록을 하고 공식화할지 이것만 남은 상황으로 보이는데.

[김병욱]

그렇게 보는 게 합리적이겠죠.

[앵커]

그런데 왜 이렇게 출마할지 말지에 대해서 얘기를 안 하느냐. 그러니까 오히려 더 혼선이 생기고 논란이 더 증폭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었거든요.

[김병욱]

그런데 저는 오히려 거꾸로 봐요. 우리가 지방선거 지자마자 그다음 날부터 이재명 후보는 당 대표에 나와서는 안 된다라는 글들이 막 올라오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사실 그때는 우리가 누구는 된다, 안 된다기보다는 왜 대선에 이어서 지방선거도 졌을까라는 반성과 성찰을 냉정하게 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다 아시다시피 사실 지난번 대선은 정권 연장보다는 정권을 바꿔야 된다, 그 여론이 많았던 거고 사실 저희가 되게 어려운 선거라는 건 모든 국민들이 이해하는 분위기였지 않습니까? 그래서 0.7%로 져서 졌잘싸라는 단어도 나왔지만 어쨌든 사실 만만치 않은 선거였고 정말로 우리가 촛불혁명을 통해서 만든 정권을 5년 만에 넘겨줄 수밖에 없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던 건 사실이거든요.

물론 그런 분위기였지만 후보도 책임을 져라. 틀린 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객관적 상황으로 본다 그러면 상당히 어려운 선거였던 건 분명한 거죠. 또 지방선거는 그런 대선에 이어서 바로 치러지는 선거이기도 하고요.

그런 부분을 전체 당내에서 공감을 했어야 된다고 보고 왜 우리가 촛불혁명 5년 만에 이렇게 정권을 뺏길 수밖에 없었던가. 왜 우리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제대로 기울이지 못했던가. 그리고 귀를 기울였다 하더라도 왜 우리는 능력이 그거밖에 안 됐을까. 이런 것들을 자성하고 반성하는 시간이 먼저 되었어야 되는데 지방선거 끝나자마자 마치 개인에 대한 평가, 정파적 입장 그런 것들이 너무 부각되는 바람에 이렇게 전당대회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출마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이재명 의원 측에서 시작을 한 게 아니라 외부에서 이런 공세가 있기 때문에 불거진 거다, 이런 말씀으로도 이해가 되는데 일단 의원님 같은 경우에도 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은 하셨잖아요.

[김병욱]

당연하죠. 선거를 졌으면 반성과 성찰을 해야죠.

[앵커]

그러면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병욱]

저는 지금은 불가피한 선택이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그렇게 보십니까?

[김병욱]

지금 저희 당이 여러모로 정말 우리나라의 민주화, 평화, 그다음에 생명 존중을 위한 민주당의 역사가 있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당이 상당히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봅니다. 물론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기대와 달리 정권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우리가 제대로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상당히 우리 당도 어렵다고 보고요.

지금 여론조사 결과도 보면 우리 당이 올라가는 것보다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게 더 커지고 있거든요. 하락하는 만큼 우리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하락이 5라 그러면 우리는 1 정도. 그러니까 아직은 국민들이 저희 민주당에 대해서 신뢰를 그리고 믿음을 주고 있지 못하다는 거죠.

따라서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상당히 중요하고 이 당 대표 선거를 제대로 치르고 국민들께 믿음을 주는 정당을 만들어야만이 다음 총선에도 우리에게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있어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 것이 좋겠냐 이런 부분이 상당히 중요한데 그래도 현재 우리 당을 제대로 혁신해내고 쇄신해내고 또 소위 말하는 온정주의가 있지 않습니까, 당내에. 그런 부분들도 혁파를 해내고 제대로 된 민주당의 모습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혁신과 능력 면에서 국민들에게 입증을 받은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전당대회 준비위원으로도 활동을 하고 계신 거잖아요. 그리고 전당대회 규칙 같은 경우에는 내일 발표를 한다는 거죠? 확정을 해서.

[김병욱]

확정이 되는 거죠. 저희가 전준위에서 만든 안을 비대위에서 언론에 다 나왔지만 한 번의 우여곡절 끝에 저희 안의 80%를 수용했지 않습니까? 그 비대위 안을 당무위가 통과된 거고요. 그다음에 중앙위원회에서 내일 최종 확정을 하는 날입니다.

[앵커]

그래서 이게 예비경선부터 여론조사가 반영이 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본 경선에서도 여론조사 비율이 또 늘어나는 거고.

[김병욱]

당 대표만 그렇게 돼 있죠. 최고위원은 아니고. 바뀌었습니다.

[앵커]

최고위원회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가 보다 했는데 이건 안 하기로 한 거잖아요. 그래서 이런 방향을 두고서 이거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김병욱]

사실 당대표 선거에서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하다 불리하다라고 볼 수 없다고 봅니다. 여론조사 결과 다 아시다시피 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나 국민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1등은 이재명 의원인 것은 분명하지 않습니까?

저희가 왜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냐 하면 우리가 지난 선거에서 가장 문제가 뭐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민심이 당으로 제대로 전달이 안 된다는 거였습니다. 왜 민심이 우리 당의 정책 의사결정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될까. 그러면 우리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부터 민심이 반영되는 구조를 제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대선과 지방선거의 반성에 의해서 국민여론조사가 반영이 돼야 된다. 이런 안이 나온 것이지, 이것이 소위 언론에서 얘기하는 누구한테 유리하고 누구한테 불리하고, 이건 전혀 저희가 고려대상이 아니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리고요. 그래서 우리가 최고위원은 아직은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반영을 못 했습니다.

전준위 안은 반영하자고 했는 데 우리 당무위에서 아직은 이르다 이렇게 한 거고요. 당대표 선거에 있어서는 우리 중앙위원들의 70%, 그리고 국민 30% 이렇게 해서 국민의 의사가 일부분이라도 당직이지만 당 대표 선거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어가자, 이것이 저희의 주장입니다.

[앵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한 거냐, 불리한 거냐 이런 것을 고려한 거냐, 이런 논란이 나오는 이유가 아무래도 이재명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 때문일 텐데 이재명 의원이 이제 국회에 입성한 후에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이걸 두고도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서 또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 자리에서 멈출 수 없다. 무슨 의미가 담긴 얘기인가요?

[김병욱]

이재명 의원은 이제 행정가에서 정치인의 길을 걷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우리 민주당에 있어서의 가장 아픔을 함께한 지역이 또 광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새로운 길에 대한 모색 단계 또는 도전 단계에 임하는 정치인들은 광주를 많이 방문하는 게 저희의 문화라고도 할 수 있는 거고요.

그리고 사실 지난 선거 때 광주 투표율이 너무 낮아서 우리 민주당에 대한 반성을 더 크게 하게끔 하는 계기가 됐는데 여러 측면에서 봐서 광주에 있는 시민들과 지지자들의 의견을 듣고 왜 광주가 우리 민주당에 따가운 회초리를 들고 있는지 그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런 의견들을 이번 우리 전대에도 반영을 해야겠다, 그런 차원에서 방문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광주가 지방선거 투표율을 보면 37.7%여서 이전의 투표율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투표율이 낮아졌다. 이게 결국에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실망했기 때문 아니냐. 이런 평가들도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렇게 보여주기식으로 행사를 갖는 게 아니라 충분히 사과하고 민심을 위로하는 과정이 먼저였던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김병욱]

사실 대선, 지방선거 지고 나서 많은 반성과 잘못에 대해서 국민들한테 고개를 숙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 하라 그러면 당연히 더 해야 되겠지만요. 그런 측면에서는 충분히 그런 지적은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지방선거 투표율은 다른 선거보다는 많이 낮습니다.

어차피 내부적으로 결정되면 본선에는 우리 호남이 됐든 영남이 됐든 마찬가지 그런 잘못된 지역 정서가 있는 게 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투표율이 낮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너무 많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에게 새로운 출발, 새로운 도전을 하라라는 광주 시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 마음이 광주 시민들에게도 전달이 잘 됐는지 또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동시에 지금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국면에서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본인이 전당대회에 출마 안 되면 이재명 의원도 안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하고 있어요. 이 부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병욱]

저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정말 용기 있고 대담하고 그리고 원칙과 소신이 있는 훌륭한 정치적 재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의 발언을 보면 조금 본인의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서 너무 이재명 의원을 끌어들이는 측면이 과하다. 그래서 과유불급이지 않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어그로 이재명이라고 표현해야 되나요?

그래서 본인의 정치적 진로를 제대로 설명을 하고 동의를 얻어나가는 길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지 내가 나갈 테니까 이재명 의원은 나가지 마세요라고 하는 것을 과연 국민들이 이해를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본인의 입장을 좀 더 정확하고 명확하고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먼저이고 그 나머지, 다른 의원에 대한 평가는 아직은 본인이 하기는 이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건 어떻습니까? 지금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 공세를 펴거나, 또 새로 전해진 소식 중에 친문계 신동근 의원 같은 경우에도 욕설 문자를 받았다 이러면서 공개하는 일이 있었거든요.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병욱]

욕설 문자는 사실 최근의 일만 아니고요. 저도 초선 때 언론사 나가서 우리 당에 약간 내부적인 비판적 목소리를 내면 상당히 많은 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욕설 문자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고요. 과거 때부터 있어왔는데 분명히 잘못된 문화죠. 자기의 의사를 문자나 SNS를 통해서 의원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거는 시민의 권리이고 또 저희가 시민을 대신해서 일하는 대의제 기구이지 않습니까? 그런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되는데 명예를 훼손한다든지 욕설과 그다음에 육두문자를 써서 상대방을 비판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스럽지 않은 정치문화고, 다만 그분들이 건강한 목소리를 대의기구인 국회에 전달하는 과정은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도 과도한 표현은 공격의 빌미가 되니까 긍정적으로 표현해 달라는 이런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욱]

그러니까 욕설이 들어가면 원래 의도가 잘못 해석될 가능성이 높은 거죠. 그래서 정말로 그런 풀뿌리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려면 표현의 방식에 있어서도 품격과 절제가 필요하다,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지자분들도 이런 얘기들을 계속 듣고 계시겠죠. 이재명 의원이 언제쯤 당대표 도전을 공식화할지 또 민주당 전당대회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관련해서 이재명 의원의 측근이죠. 오늘의 뉴스 핵심 관계자, 뉴핵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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