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식음료 산업 3중고로 '위기' -업계 보고

차미례 2022. 7.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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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식음료 산업계가 사상 최대의 심각한 사태를 맞고 있다고 핀란드식음료산업연맹 (ETL)의 미코 카켈라 사무국장이 11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윌레 (Yle)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 원인은 지난 해 여름의 곡물수확량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대란과 유통업계의 어려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료 곡물 가격의 폭등과 에너지 비용 폭등 등 복합적이라고 카켈라 국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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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공영 윌레(Yle)방송 보도
식음료산업 연맹(ETL)은 생산감소· 물류대란· 전쟁 탓
"식량자급률은 80%로 안전한 편"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와 만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핀란드의 군사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2022.05.27.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핀란드의 식음료 산업계가 사상 최대의 심각한 사태를 맞고 있다고 핀란드식음료산업연맹 (ETL)의 미코 카켈라 사무국장이 11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윌레 (Yle)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 원인은 지난 해 여름의 곡물수확량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대란과 유통업계의 어려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료 곡물 가격의 폭등과 에너지 비용 폭등 등 복합적이라고 카켈라 국장은 말했다.

윌레 방송은 식품산업이 현재 지불하는 기본적인 식품의 원가가 과거에 비해 심각하게 상승했다는 점을 보도했다. 소비자들은 올 가을 식품 가격도 전에 비해 훨씬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데 대비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식품 회사들이 러시아의 화석연료 수입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도 식료품 가격 인상에 한 몫했다.

카켈라국장은 아직은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요인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는 않고 있지만, 곧 소매가격이 인상되면서 어떤 회사도 가격 상승 압력을 이기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핀란드에서 생산하고 있는 나토 맥주. *재판매 및 DB 금지

핀란드는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식품 가격 인상 속도가 훨씬 느리겠지만, 가격 상승은 상당히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측은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이 식료품을 사재기 하는 등 동요해서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카켈라는 강조했다.

식품계 최대 단체인 ETL에 따르면 핀란드의 식량 자급률은 80%에 달해 식음료의 보급은 충분한 편이다.

이 단체는 핀란드의 식품과 음료 생산 회사 1800개 가운데 약 600개가 가입해 있다. 핀란드 식품산업의 고용인원은 약 3만8000명이며 식품관련 유통업계 고용인원까지 합치면 26만6000명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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