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정부 향한 사정 시작..민주당 도와주는 것"

여동준 2022. 7. 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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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2일 서훈 전 국정원장과 본인을 향한 국정원의 고발을 두고 "종국적으로는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자들은 자꾸 '고발장 좀 보자', '변호사를 선임했으면 청구할 것 아니냐'고 하는데 (고발 내용을) 모른다"며 "그래서 언론 보도와 기자들의 질문을 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 두 전직 국정원장의 고발로부터 시작되는구나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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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장관 기합주기식 보고받아…군기 잡기 안돼"
"97 세대 단일화 했으면…그래야 李와 세게 붙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영부인 故 이희호 여사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2.06.1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2일 서훈 전 국정원장과 본인을 향한 국정원의 고발을 두고 "종국적으로는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보도를 보면 두 전직 국정원장의 수사팀에 검사 2명씩을 충원한다고 하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원장은 "물가를 잡아야지 왜 박지원을 잡냐. 정치보다 법치를 강조하는 윤석열 정부에서 이런 것이 법치냐"며 "제가 지금도 무엇으로 고발됐는지 아무것도 모른다. 법치를 하고 인권을 존중한다면 제가 무엇으로 고발됐는지는 알아야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기자들은 자꾸 '고발장 좀 보자', '변호사를 선임했으면 청구할 것 아니냐'고 하는데 (고발 내용을) 모른다"며 "그래서 언론 보도와 기자들의 질문을 보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 두 전직 국정원장의 고발로부터 시작되는구나 알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각 부처 장관들로부터 1대1로 업무보고를 받는 데 대해서는 "장관들을 기합 주는 식으로 보고받고 대통령이 지시한다는 것이 시장 경제에 맞냐"며 "대통령은 검찰총장식으로 하면 안 된다. 검찰총장은 검사동일체이기 때문에 검사들 군기도 잡고 휘어잡지만,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8·28 전당대회에 대해서는 "관건은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세력들이 단일화를 해서 김민석 의원과 함께 (이재명 의원과) 붙어보는 것"이라며 "단일화를 하면 참 좋을 것 같다. 안 그래도 이 의원이 압도적으로 위인데 그래야 세게 붙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하지만 1대1로 붙어도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되는 것은 사실 아니냐"며 "이 의원이 대표가 된다면 당 개혁과 혁신, 대정부 정책, 공천 등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뽑아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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