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 추세 계속..최댓값 또 경신

황덕현 기자 2022. 7. 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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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증가율이 종전과 비교해 감소하지 않으며 꾸준한 증가 추세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증가율 10ppb의 2.2배에 해당한다.

미세먼지(PM10) 질량농도(안면도)는 지난해 빈번했던 황사 영향으로 전년도(27㎍/㎥)보다 약 22% 증가한 33㎍/㎥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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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2.7ppm 메탄 22ppb 상승.."기후변화 정책 뒷받침"
안면도, 고산, 울릉도, 독도와 전지구의 이산화탄소(CO2) 배경농도 추이(기상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자 =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난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간 증가율이 종전과 비교해 감소하지 않으며 꾸준한 증가 추세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내면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배경농도는 423.1ppm다. 연간 증가율은 2.7ppm으로 2019년, 2020년과 같았다.

고산(421.5ppm), 울릉도(420.8ppm) 감시소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역시 전년도 대비 2.6~2.8ppm 증가했다.

전지구 평균(414.7ppm)도 전년도보다 2.3ppm 증가하여 최고농도를 기록했다. 전지구 평균 농도는 미국해양대기청 발표값으로 세계기상기구에서 10월에 확정 발표 예정이다.

메탄은 지난해 22ppb 상승해 2005ppb가 관측됐다. 이는 지난 10년 평균 증가율 10ppb의 2.2배에 해당한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지구적 현상이다. 국립기상과학원 기후연구부는 "지구급 관측소인 하와이 마우나로아의 경우에도 전년도 대비 17ppb가 상승한 1896ppb로 기록됐다. 이는 산업화 이전 전지구 평균(722ppb)의 약 2.6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메탄은 전지구 온실가스로 인한 온난화 효과의 16%를 차지하고 있다. 대기 중 체류시간이 약 9년으로 짧아 배출량을 줄일 경우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온실가스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국제메탄서약에 가입해 메탄 배출 감소 노력을 하고 있다.

미세먼지(PM10) 질량농도(안면도)는 지난해 빈번했던 황사 영향으로 전년도(27㎍/㎥)보다 약 22% 증가한 33㎍/㎥으로 관측됐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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