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尹 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돌아선 민심 탓?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정재 / 국민의힘 의원,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는 6개월 뒤 당 대표 자리에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경찰 수사 가 변수로 꼽힙니다. 결과에 따라 비대위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언제든 커질 수 있을 텐데요.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이런 혼란은 어떻게 수습할까요? 지금 전망해 보겠습니다.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YTN 뉴스라이더! 오늘 정치권 이슈 배달해 주실 두 분입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항상 의원님들 모시면 앞에서 오래 기다리셔야 돼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어요.
[인터뷰]
괜찮습니다.
[앵커]
의원님, 지난주에 국민의힘이 굉장히 격랑의 시간을 보냈거든요. 정리가 되는 겁니까? 어제 기점으로?
[김정재]
정치에 정리가 되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일단은 모든 국민을 위해서 더 이상 민생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정당들이 빨리 제자리를 찾아서 또 지금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데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갖는 데 저희가 모든 총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지난주에 별일 없으셨어요?
[백혜련]
특별한 일은 없었지만 국민의힘에 일이 있으면 우리 당에도 일이 있는 거죠.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 방송 전에 말씀 나누다 보니까 의원님 5시에 집에서 나오신다고 들어서요.
[백혜련]
5시 50분이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6시쯤에 나오시니까 굉장히 일찍부터 움직이시는구나. 이렇게 열정을 갖고 모인 두 분 의원님과 함께 정치권 이슈 배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과 관련된 얘기를 먼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 의원님,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코로나 재확산 우려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거 이면에는 그동안 발언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있어요.
[백혜련]
해석이 아니라 거의 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죠. 국민들께서도 지금 모든 이슈의 전면에 사실 이 주제가 나와 있거든요. 보면 저희도 지금 이걸 첫 번째 논하고 있지만요. 그래서 사실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께서 코로나를 핑계를 대시는데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마스크 잘 안 쓰고 그러셨던 분이에요, 어떻게 보면. 도어스테핑 하실 때도 보면 기자들 앞에서 마스크 잘 안 쓰고 계시거든요.
그러니까 코로나 염려라는 것은 조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렇게 된 것으로 보이고요. 실제로 진짜 대통령 지지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건 굉장히 심각한 일이거든요. 결국 대통령실에서도 여러 가지 원인을 분석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그 원인으로 이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보시면 백 의원님이 지적하신 게 저런 모습인 거죠? 마스크를 안 쓰고.
[백헤련]
그러니까 기자들 저렇게 많아도 마스크 안 쓰고 계시잖아요.
[앵커]
저런 상황과 더불어서 발언에 대한 논란들을 또 의식한 게 아니냐. 그리고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한 것 아니냐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소통에서는 의미 있는 방식이다, 이런 평가도 있었거든요.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정재]
그렇죠. 이렇게 도어스테핑이라는 것을 최초로 했습니다. 보통 대통령 만나기가 기자들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그러니까 1년에 몇 번 만나지도 못하고 특히나 이렇게 어떤 중요한 현안을 물어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죠. 그런데 이번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적어도 참모 뒤에는 숨지 않겠다, 그리고 직접적인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겁니다.
사실 이렇게 모든 주요 현안에 대해서 즉석에서 답하는 것, 민낯을 드러내는 게 그렇게 쉬운 결정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굉장히 국민 소통의 입장에서는 정말 정치적 결단을 한 것이다, 그렇게 보고요. 지금 잠시 코로나 확산 때문에 잠시 잠정 중단입니다.
그리고 지금 한 150여 명의 출입기자 중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연히 중단을 하는 건 당연한데 잠정 중단이니까 저는 곧 재개되지 않을까 싶고요. 또 재개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에서 지지율 떨어지니까 원래 이렇게 뭐가 떨어지고 이러면 누가 한 사람 때리기 시작하면 다 모여들어서 막 때리거든요. 대통령 지지율 떨어진다고 그냥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너무 과하게 하시는 것 같은데 이번 조치는 불가피한 조치이고 저는 재개될 거라고 보고요. 앞으로 재개될 때는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돼야 되겠죠.
[백혜련]
저도 재개돼야 된다고 봅니다. 그런데 재개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어제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걸 보니까 도어스테핑만이 아니라 요즘 대변인 브리핑도 서면 브리핑 위주, 대통령의 행사에서도 풀단으로 운영을 하고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했더라고요. 그러니까 국민들과의 소통의 창구들을 굉장히 줄이는 방식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나중에 재개될 것인지 좀 의문이고요. 어쨌든 저도 윤석열 대통령이 초기에 도어스테핑이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공감을 가졌던 부분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재개됐으면 좋겠고요. 그러나 현안에 대한 파악들을 하시고 정말 국민들과의 소통으로 다가서야 된다고 봅니다.
문제 됐던 발언들이나 톤 앤 매너 이런 것들에서 굉장한 지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발전된 형태로 다시 재개되기를 저도 바랍니다.
[앵커]
지금 소통 행보로서는 의미가 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그렇다면 실제 도어스테핑의 주요 발언들은 어땠는지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난 두 달 사이 도어스테핑의 주요 발언들을 모아봤는데 저희가 논란이 됐던 발언과 그리고 또 소통 행보다 이렇게 평가를 받았던 모습들을 같이 준비해 봤습니다. 의원님은 인상적이었던 순간이 있으세요?
[김정재]
저는 오늘 잠시 방송된 데는 없고요. 맨 첫 번째 한 발언. 쭉 기자들이 물었을 때 일해야죠, 일해야죠. 그래서 계속 일을 한다는 것, 당선 100일째 되던 날도 일해야 된다는 것을 강조한 것 같아요. 그런데 여러 가지 발언들 보면 조금 아쉬운 게 뭐냐 하면 너무 함축적으로 얘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약간 윤석열 대통령 스타일인데 함축적으로 얘기해서 이걸 잘 이해하겠지. 그러니까 이심전심형인 거예요.
내 마음처럼 이해해 주겠지. 그러나 정확하게 문맥상 부연설명을 통해서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상대는 자의적으로 해석하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앞으로는 향후에는 부연설명도 하고 공감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설명을 해서 전달력을 좀 더 높이면 어떨까,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너무 함축적으로 표현하다 보니까 왜곡되는 경우도 있었던 것 아니냐, 이런 말씀으로 이해가 되는데 백 의원님은 어떠셨어요?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다면 언제라고 보세요?
[백혜련]
지금 마지막 발언이죠. 7월 5일날. 이거 때문에 저는 도어스테핑이 중단됐을 거라고 봅니다. 전 정권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그리고 다른 정권 때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사람들이나 자질이나 이런 거를. 그 내용도 정말 문제죠. 사실 윤석열 대통령 본인 스스로도 문재인 정부 때 장관 직급인 검찰총장을 지내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본인 스스로를 어떻게 보면 저격하신 발언이고요.
지금 문재인 정부와 비교를 하는 것 자체가 맞지가 않는 거죠. 새로운 정부는 새로운 비전을 보여줘야 되는 것인데 전 정부와 비교를 하면서 전 정부를 저격하는 형태. 그것이 과연 대통령으로서 보일 수 있는 모습이냐. 이런 문제 제기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보이고요.
그다음에 태도에서도 지금 기자들이 이렇게, 방영이 다 되지는 않았지만 그때 기자들이 여러 명이 질문했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완전히 삐지셔서, 대통령께서. 확 이렇게 돌아서서 가시는 태도를.
[앵커]
화가 난 것 같은 제스처를 보여줬죠.
[백헤련]
그러니까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는 굉장히 중요하고 대통령이 보이는 태도 하나하나가 국민들에게 모두 엄청난 영향을 끼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자리의 엄중함과 무게감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저만이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그 장면을 보고 그렇게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앵커]
현안 파악도 더 잘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용은 물론이고 태도에 있어서도 엄중함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이런 제언을 하신 것으로 이해가 되고요.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너무 이심전심으로 함축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재개한다면 그런 부분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 이렇게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게 이거 지지율 때문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다는 말씀도 해 주셨잖아요. 그래서 저희가 여론조사 결과를 준비를 했는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의 추이를 보면 일단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KSOI. TBS에서 의뢰해서 조사를 KSOI에서 진행을 했는데 부정평가가 60.8%가 나왔어요. 60%를 넘는 부정평가가 나온 조사결과였고요. 다음에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보면 부정평가가 57%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SBS에서 의뢰해서 넥스트리서치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부정평가가 51.6%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님, 일단 지금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서 60%까지 나오는 결과도 나왔거든요.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는 데 이런 여론의 추이도 반영된 게 아닌지. 그리고 이런 부정평가가 이렇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정재]
지금 매를 많이 맞고 있죠. 국민의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지지율이 급하락한다고 보고 있고요. 그 이유는 국민들이 다 제시해 주셨습니다. 당과 당의 내홍이라든지 아니면 당정의 협의가 잘 안 된다는 것. 그다음에 인사 문제 등등 이렇게 순위가 쭉 나옵니다.
그래서 그 안에 특별히 도어스테핑이라는 이런 단어는 없었던 것 같고요. 자질 부족 이런 것도 낮지만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도어스테핑은 여러 가지 이유가 또 있을 수 있겠지만 가장 분명한 이유는 코로나 확산 때문에 잠정적으로 중단했다는 건 맞고 지지율 하락에는 지금 말씀하신 그런 많은 이유들이 다 포함이 되겠죠. 그래서 저는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면 당연히 매를 맞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또 초반에 차라리 심한 매를 맞고 다시 일어날 기회를 갖는 게 낫지 않을까 싶고요.
예전에 MB 정부 때도 광우병 촛불집회 때문에 거의 2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해에 총선에서 잘해서 과반을 얻었던 기억이 나는데 얼마나 빨리 수습하고 반성하고 제대로 하느냐, 얼마나 탄력적으로 국민들 목소리에 호응하느냐 거기에 달려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매도 빨리 맞는 게 낫다. 그래야지 빨리 수습도 하고 반등도 할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이셨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어요?
[백혜련]
그런데 지금 정말 임기 초반이거든요. 100일이 채 되지 않았죠. 그런데 대통령의 지지도가 30%대로 떨어졌다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금 제가 요즘 주변에 다니다 보면 지금이 정권 초가 아니라 정권 말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앵커]
왜 그럴까요?
[백헤련]
사실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정권 초에는 굉장히 기대치도 있기 때문에 높지 않습니까? 그리고 정권 말이 돼서는 사실 좋은 정책을 하더라도 어떤 식상감이나 이런 것들에 의해서 떨어지는 경향이 심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완전 정권 초인데도 이렇게 계속해서 떨어지는데 물론 그 원인이 도어스테핑만에 있지는 않다는 것은 다 아시겠죠. 그러니까 인사 참사의 문제, 그리고 특히 나토 회담 직후에 사실 대통령들이 외국에 나갔다 오면 대부분 지지율이 올랐어요.
그게 거의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나토 회담 갔다 오시고 나서 오히려 지금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 문제는 뭐냐. 비선실세 문제가 제기되고 했는데요. 권력의 사유화, 이것이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앞으로 대통령실의 정비나 이런 것들을 통해서 해결하지 않고는 앞으로도 굉장히 심각하다,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비선 보좌 논란이 있었죠. 지인이 나토 일정에 동행을 하거나 또 친인척을 채용했다. 이런 논란이 인 것이 이런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최근에 인사 문제에 대한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임명을 강행하는 경우에 대한 지적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현 신임금융위원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하기도 했는데 백 의원님께 먼저 여쭤봐야겠어요. 백 의원님, 이런 상황 관련해서 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 열고 지금 정부를 규탄하는 성명서도 발표를 하셨잖아요. 이게 핵심내용이 뭐가 있는 거였죠?
[백헤련]
일단은 지금 굉장히 민생이 어려운 상황 아닙니까? 그런데 민생을 돌보지 않고 있다는 것들에 대한 거고요. 아까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권력의 사유화. 이런 부분들에 대한 문제 제기입니다. 그에 반해서 행안부를 통해서 경찰국을 신설하고 이렇게 경찰 통제를 하려는 이런 모든 시도들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저는 권력 사유화 문제에 대해서 더 특히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어요.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대통령실의 태도, 그리고 대통령이 보이는 태도. 이거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국민들이 제기하는 그 문제의 시각이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앵커]
그러니까 대통령실은 법적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다. 채용이나 순방에 동행한 부분과 관련해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게 국민 정서와는 맞지 않다 이런 말씀이시죠?
[백헤련]
국민 정서와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정부에서는 실제로 비용 같은 것 따로 들지 않았다,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지금 확인된 바에 의하면 사전 답사로 신 모 씨라는 분이 갔다 왔다는 것 아닙니까? 그때 벌써 비행기 값이 왕복 비행기 값이 들었을 것이고요. 숙박했다고 합니다. 그런 비용은 다 어디서 났습니까? 그리고 이런 민간인에게 1급 비밀까지 제공되는 이 현실. 이것에 대한 심각성을 지금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 것 아닌가. 그리고 이원모 인사비서관 되면서 안 했다고 하는데 이원모 인사비서관 내정된 게 5월 6일이에요.
대통령이 취임하시기 전에 이미 인사비서관으로 내정이 돼서 발표가 됐었거든요. 그러니까 모든 것들이 지금 맞지가 않는 상황입니다. 대통령실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들과 현실이 실제로는 어긋나고 있는 거죠.
[앵커]
이런 문제는 국회를 열어서 정무위원회에서 대통령실 관계자를 불러서 또 물어볼 수 있는 그런 부분인 거죠?
[백혜련]
운영위원회죠, 대통령실은.
[앵커]
김 의원님, 이런 민주당의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김정재]
일면 야당의 목소리는 경청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국민의 목소리도 경청을 해야 되고요. 그리고 또 사실관계하고 다른 게 있을 때는 설명을 저는 충분히 해야 된다고 보고 판단은 국민이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어찌 됐든 간에 민생입니다.
저희 국회가 민생, 민생을 계속 외치면서 국민들은 사실 여러 가지 지금 도어스테핑이라든지 아니면 지지율이 떨어지는 인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마는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나름대로는 이해하려고 하고 많이 긍정적인 점수를 주세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박한 점수를 주는 것은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일 먼저 저희가 해야 될 것은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빨리 국회가 원 구성을 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 어저께 보니까 민주당이 지금 정부 규탄 성명을 발표를 했습니다.
그 안에 우리 백혜련 의원님 말씀하시는 권력 사유화라든지 인사 참사, 정치보복 이런 내용이 다 들어가 있는데요. 어제 같은 경우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이때 한번 때려보자, 이때 한번. 그래서 샴페인을 벌써 너무 빨리 터뜨리시는 것 같아요.
야당이라고 하지만 지나치게 오버했을 때는 야당에조차도 국민들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래서 지금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납득하기가 어려운데 사실 지금 정치보복이라고 어제도 주장하신 것 보니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이라든지 아니면 성남FC 후원금 의혹 이런 것들이 정치보복이라 그러는데 정치보복이라는 것은 없는 사실들을 날조한다든지 이렇게 해서 꿰맞추는 것. 이런 것을 정치보복이라 합니다.
정치보복 수사라고 하는데 지금 그렇지 않거든요. 다 아시다시피 서해 공무원 이런 피격 사건 같은 경우에는 대한민국 공무원이 북한 서해에서 표류를 했는데 이걸 월북이라고 낙인을 찍고 또 북한이 사살하고 불태워 죽인 사건입니다. 여기에서 여러 가지 의문점이 나타나고 있고 또 공무원들도 문재인 정부 때와는 다른 결론을 발표하고 있고요.
특히나 지금 박지원 전 국정원장 같은 경우에는 첩보 내용들을 일정 정도 삭제했다고 국정원에서 고발한 사건들이 드러났습니다. 당연히 수사를 해야죠. 그렇게 해야 되고 그것 말고도 이재명 의원과 관련된 수사들을 막기 위해서 방탄국회, 방탄수사. 수사를 막기 위해서 이렇게 전 의원들이 모여서 주장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하고요. 그러나 어저께 주장한 다른 부분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일 것은 저는 겸허히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백 의원님 어떻게 들으셨어요?
[백혜련]
먼저 저희가 어제 전면에 내세웠던 것이 민생 안정입니다. 민생 안정. 민생 문제를 도외시하는 정부에 대한 규탄이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인 문제, 그것만을 가지고 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야당이지만 민생 문제에 대해서 전면에 서겠다,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었다는 말씀드리고요. 정말로 저는 이번에 국정원에서 전직 국정원장 두 명을 고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앵커]
어떤 면에서 그러셨어요?
[백혜련]
정말 이렇게까지. 국정원이라는 곳은 정말 기밀이 유지되고, 하더라도 조용하게 뭔가를 처리해야 되는 그런 기관이거든요. 그런데 이건 사실관계도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가지고 국정원에서 고발 조치했고 우리 당의 김병주 의원이 여러 가지 조목조목 반박을 하셨지만 그 삭제됐다는 밈스요, 그건 국내에서는 삭제되지 않았다, 원본이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그 관리 주체 자체가 국정원이 아니라 군입니다, 합참입니다.
합참에서 한다는 것이 말했습니다. 나중에 국정원에서 그거는 아니다 했는데 그랬는데 뭔지 또 얘기를 한 해요. 제가 볼 때는 분명히 오류가 있었을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국정원에서 만약에 고발을 하더라도 급한 것이 그런 겁니까? 지금 우리 정부가 전직 국정원장들의 그런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천착하기보다는 좀 더 시급한 문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검찰이야 어차피 윤석열 대통령부터 해서 쫙 검사 집단이지만 국정원, 감사원, 모든 곳에 검사들이 감찰관으로 들어가서 원시스템으로 수사하고 정보 제공하고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었어요. 이건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에서 신경쓸 것도 민생인데 전 정부 일을 너무 집중해서 보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입니다.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
[김정재]
다른 정부는 그런 말할 자격이 있을지 몰라도 문재인 정부와 함께한 민주당은 말할 자격이 저는 없다고 봅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해서 적폐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위시해서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수없는 장차관을 다들 조사하고 수사하고 감옥으로 넣었어요. 모든 부처에 적폐수사위원회를 구성해서 적폐될 것 다 찾아내라고 했습니다.
그거야말로 정말 어떻게 생각하면 보복수사였죠. 그래서 저는 보복수사나 정치수사 온당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범죄 혐의가 드러난 사실 또는 어떤. 국정원이 지금 고발한 사건이에요. 그래서 고발 주체가 심지어는 국정원입니다. 전 정권에서 얘기 못 하고 침묵하고 있다가 정권 바뀌니까 사실관계를 적어도 국정원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고발을 한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수사나 조사를 피할 수는 없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거는 민생과 분리돼서 생각하면 안 됩니다. 민생은 민생대로 가야죠. 당연히 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이라든지 또 위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수사, 조사해야 될 건 또 그대로 나가야 되죠.
[앵커]
간단히 답변해 주시죠.
[백혜련]
그때는 박근혜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한 상황이고요. 굉장히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그 적폐 수사에 가장 주도적으로 하셨던 분이 누구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아닙니까? 그럼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그 당시의 수사에 대해서 본인의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 수사가 정치보복 수사였고 잘못된 수사였는지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을 것 같거든요.
[앵커]
두 분 다 어쨌든 여야는 민생에 집중해야 된다, 이 말씀을 하고 싶으셨던 것으로 그렇게 이해를 하겠습니다. 국회 관련해서 얘기를 좀 더 해 보려고 했는데 시간관계상 오늘은 여기까지 얘기를 하고요. 지금 마지막 주제 관련해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지난주에 정말 격랑의 시간을 보냈다, 아까 제가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일단은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아서 운영을 하는 것으로 그렇게 결정이 났습니다. 이것 6개월 뒤에 그러면 이준석 대표가 복귀를 하는 겁니까?
[김정재]
지금 일단은 권성동 대표께서 직무대행 체제니까 액면 그대로 해석을 하자면 6개월 뒤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라는 것이 6개월 뒤를 어떻게 감히 단언하겠습니까? 그리고 특히나 지금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경찰 수사 결과라든지 여러 가지 변수들이 많기 때문에 6개월 뒤는 6개월 뒤에 시간이 흐른 다음에 그때 또 논의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어제 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고 지금 권성동 직무대행체제를 당에서 다 추인해 줬습니다. 그러나 일부 또 의견은 당헌당규 96조에 의해서 비상상황이다.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비대위를 거쳐서 빨리 전대를 해서 빨리 당대표를 새롭게 뽑자. 그래서 좀 더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자는 소수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건 이준석 대표가 사퇴를 해야지만 가능한 것 아니에요?
[김정재]
그거는 궐위 때요. 그건 26조에 의한 건데 사퇴를 하게 되면 궐위가 되죠. 궐위가 되면 6개월 이상 남았기 때문에 전대를 바로 실시를 하게 되고요.
[백헤련]
사고 아닌가요?
[앵커]
지금 상황은 사고니까.
[김정재]
사고로 봤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하는 거고 또 다른 조가 있습니다. 96조가 있습니다. 96조는 당이 당 대표가 궐위거나 비상상황일 때는 비대위를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민주당처럼요. 우상호 지금 위원장처럼 비대위원장을 구성해서 전대를 실시할 수 있다라는 조항도 있는데 어제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의총에서. 그래서 소수 의견으로 그런 96조를 적용을 해서 빨리 비대위원장을 뽑고 그다음 조기 전대를 하자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앵커]
소수 의견이었던 것 맞습니까?
[김정재]
소수의견이 있었지만 그런 의견들도 존중받았지만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지금 권성동 대표 체제로 해 주자, 추인하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놓고 이것 전당대회 언제 치르냐에 따라서 다음 대표가 공천권을 갖느냐 못 갖느냐 이게 결정되니까 지금 다 그거 계산하고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어요.
[김정재]
정치인들은 그냥 끊임없이 자기 정치를 안 하시는 분이 없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계산을 하겠죠. 그러나 지금 현재로서는 당의 안정이 제일 우선이고그다음 이준석 대표의 행보, 이런 것도 지금 당의 안정과 굉장히 관련이 될 것 같은데 지금은 잠행모드를 취하고 계신데 많은 생각을 하고 심사숙고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물러나라는 입장은 아니신 거죠?
[김정재]
본인이 결정하시는 거지 저희가 어떤 주장을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백 의원님, 지금 이준석 대표 징계 그리고 이후에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의 내홍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백헤련]
지금 저는 시작됐다. 아직도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력투쟁이 이제 진짜 본격화된다. 사실 그동안 이준석 대표의 징계과정이 윤핵관과 이준석 대표의 싸움이었다고 한다면 이준석 대표 스타일이 쉽게 그냥 물러나실 분은 아니잖아요.
제가 볼 때는 분명히 여러 가지 반격의 그런 것들을 준비하고 계실 거라고 보고요. 벌써 SNS에 월요일은 당원 가입하기 좋은 날입니다, 이 멘트 올리시지 않았습니까? 저는 또 차기 당권에도 또 도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신 분이기 때문에 이제 시작이고 또 당권주자들끼리도, 또 이준석 대표를 뺀 여러 당권주자들이 있죠. 그러니까 싸움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요.
권성동 대표께서 또 이렇게 당대표까지 겸임하신 것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이게 원내가 소홀하게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이미 협상이 너무너무 밀리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원내는 뒷전이고 당 내홍을 수습하는 데 더 역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우려스럽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의 상황이 원 구성 협상이나 이런 국회 내부의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이런 우려까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정치권 소식 오늘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배달해 주신 두 분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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