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예대금리차 공개, 떨고 있니" 은행권, 앞다퉈 예·적금 금리 올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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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개월 단위로 공시되면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은행들이 금융위원회의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 방안' 발표 직후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대출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 예·적금 금리 인상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은행권이 이달들어 예·적금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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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은행들이 금융위원회의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 방안' 발표 직후 태도가 달라진 것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연 3.0%, 적금금리를 연 5.0% 이상 책정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예적금 25종의 기본금리를 최고 0.7%포인트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신한 쏠만해 적금'은 0.3%포인트 인상된 최고 연 5.3%, '신한 알.쏠 적금' 1년 만기 금리는 0.5%포인트 오른 연 3.7%로 올라왔다.
'아름다운 용기 정기예금'은 연 3.0%로, '아름다운 용기 적금'은 연 3.7%로 각각 0.7%포인트씩 인상됐다.
고금리 예금 특판 상품도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8일부터 판매금액에 따른 차등 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상품인 '공동구매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총 가입 한도는 2조원이며 오는 15일까지 판매되는데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가 중단된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만원 이상으로 가입기간 1년 기준으로 최종 판매금액이 1000억원 이하인 경우 연 2.6%, 1000억원 초과인 경우 연 2.7%의 이율을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7월 1일부터 정기예금 신규(재예치 포함) 이력이 없는 고객이 공동구매정기예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할 경우 연 0.5%포인트 이벤트 금리를 제공해 최고 연 3.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비대면 전용 정기예금인 'NH올원e예금'을 출시했다. 금리는 1년 가입 기준 연 2.9%로 가입기간은 1개월 이상 36개월 이내,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10억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이에 더해 NH농협은행은 NH올원e예금 출시 특판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 1조원 한도로 가입기간 1년에 한해 0.4%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최고 연 3.3%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마찬가지다. 케이뱅크는 기본금리 연 1.8%에 연 1.2%의 우대금리를 얹어 총 연 3.0%의 금리를 제공하는 '코드K 정기예금'(100일) 특판을 지난 1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가운데 10분만에 1000억원 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으로 한도 제한이 없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대출금리 인상 속도에 비해 예·적금 금리 인상 속도가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던 은행권이 이달들어 예·적금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것은 금융당국의 압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리면서도 예·적금 금리 인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예대금리차는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총수신(예금) 금리는 1.08%, 총대출 금리는 3.45%로 예대금리차는 2.37%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14년 10월(2.39%포인트) 이후 7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다음달부터 은행의 금리 정보를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세분화해 공개하도록 방침을 바꿨다. 이달부터 취급한 상품부터 금리가 공시될 예정이어서 은행들은 서둘러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포인트(빅스텝)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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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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