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PC 출하량 두자리수 급감..1위는 中 레노버

이용성 기자 2022. 7. 1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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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 세계 퍼스널 컴퓨터(PC) 출하량이 두 자리수로 급감했다.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1년 전 대비 15.3% 줄어든 7130만대로 집계됐다.

IDC는 애플의 PC 출하량이 올 2분기에 480만대로 1년 전에 비해 22.5% 줄었다고 발표한 반면 가트너는 애플의 올 2분기 PC 출하량이 640만대로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9.3% 늘었다고 전했다.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PC 출하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중국의 레노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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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 세계 퍼스널 컴퓨터(PC) 출하량이 두 자리수로 급감했다. 지디넷과 씨넷 등 정보기술(IT) 전문 매체들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의 최신 자료를 인용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IDC가 1990년대 중반부터 PC 출하량을 조사한 이래로 최대 낙폭이다.

PC로 업무를 보는 모습. /트위터 캡처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1년 전 대비 15.3% 줄어든 713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에 한 자리수로 준데 이어 감소율이 더 확대된 것이다. 앞서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도 올 2분기 PC 출하량이 12.6% 줄어든 7200만대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가트너 기준으로 이는 9년만에 최대 감소율이다.

다만 양사는 애플의 PC 출하량에 대해선 극단적으로 다른 결과를 내놓았다. IDC는 애플의 PC 출하량이 올 2분기에 480만대로 1년 전에 비해 22.5% 줄었다고 발표한 반면 가트너는 애플의 올 2분기 PC 출하량이 640만대로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9.3% 늘었다고 전했다.

IDC 측은 “애플이 올 2분기 PC 출하량을 늘리려 계획했는데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와 물류 악화로 출하량이 목표치에 미달했다고 들었다”며 “지난 6월은 특히 출하량이 목표치를 하회하며 상황이 나빴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트너 측은 “(애플의 자체 반도체인) M1이 들어간 맥북에 대한 신규 수요가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꾸준히 이어진 것으로 가정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PC 출하량이 급감한데 대해선 양사 모두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거시경제적인 역풍에 따른 수요 약화 등이 출하량 감소의 원인이라고 비슷하게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PC 출하량이 가장 많은 기업은 중국의 레노버였다. 레노버는 올 2분기에 PC 출하량이 1750만대로 1년 전 대비 12.1% 줄었다. 미국의 HP는 같은 기간 PC 출하량이 27.6% 줄면서 2분기에 135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델은 5.3% 감소한 1320만대, 에이서는 19.2% 준 50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어 애플과 아수스텍이 공동으로 PC 출하량 5위를 차지했다.

가트너가 집계한 기업별 PC 출하량도 레노버(-12.5%, 1790만대), HP(-27.5%, 1350만대), 델(-5.2%, 1330만대)까지는 IDC와 동일했다. 하지만 가트너 조사에서 4위는 애플(+9.3%, 640만대)이었고, 이어 에이서 (-18.7%, 510만대)와 아수스텍(-4.3%, 470만대)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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