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최대 부호, 언론사업 우크라 정부에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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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최대 부호로 꼽히는 리나트 아흐메토프가 미디어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메토프는 자신이 소유한 TV매체와 인쇄 매체의 라이선스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넘기고 온라인 매체 사업도 접는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흐메토프의 이 같은 조치를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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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올리가르히 아냐"..우크라 정부는 환영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 최대 부호로 꼽히는 리나트 아흐메토프가 미디어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흐메토프는 자신이 소유한 TV매체와 인쇄 매체의 라이선스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넘기고 온라인 매체 사업도 접는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신흥 재벌, 일명 '올리가르히'들을 명부에 등록하고, 정치에 관여할 수 없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언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들이 올리가르히로 분류됐다.
아흐메토프는 "내 지주회사 시스템캐피털매니지먼트(SCM)가 미디어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비(非)자발적으로 결정했다"며 해당 법안을 언급했다.
SCM은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에서 최후의 항전지였던 아조우스탈과 일리치 제철공장 등을 소유하고 있으며, 철강 이외에도 광산·부동산·건설·금융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흐메토프는 "우크라이나 경제의 최대 투자자인 나는 올리가르히가 된 적이 없고 앞으로도 되지 않을 것임을 거듭 밝혔다"며 억울한 심경을 나타냈다.
그가 소유한 미디어그룹은 '우크라이나24'를 포함한 다양한 TV 채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적으로 가장 널리 시청되는 채널이기도 하다.
SCM측 대변인은 로이터에 "향후 며칠 내로 우크라이나 내 모든 방송 및 인쇄매체 라이선스의 반환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는 자동적으로 면허 소지자의 매스 미디어 지위를 박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흐메토프는 러시아와의 전쟁과 반올리가르히법 이 규정한 매각 시한(6개월) 때문에 언론 사업을 시장 조건으로 매각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부는 아흐메토프의 이 같은 조치를 환영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트위터에서 "(아흐메토프의 결정은) 가치 있는 모범 행위"라면서 "반올리가르히법은 국가와 기업의 관계에서 새 장을 열어줬다. 이는 언론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뒷방'의 존재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아흐메토프가 보유한 TV 채널들은 젤렌스키 정부의 반올리가르히법 시행과 철도 화물 관세 인상 등의 조치를 비판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흐메토프가 지난해 11월 친러시아 쿠데타 세력을 지원했다고 주장했고, 아흐메토프는 이를 부인하며 "거짓말을 퍼뜨리지 말라"고 분노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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