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르도안, 전화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시리아 문제 논의.."조만간 대면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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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문제, 시리아에 주둔한 두 나라 군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튀르키예 국영매체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해상 통로를 구축하려는 유엔(UN)의 계획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는 러시아·튀르키예 모두 군대를 배치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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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문제, 시리아에 주둔한 두 나라 군대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가까운 시일 내에 직접 만나 정상 회담을 하기로 했다.
11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크렘린궁은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양국의 입장을 중재해왔다.
크렘린궁 측은 “두 정상이 흑해 항해의 안전과 세계 시장으로의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주변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국영매체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위한 해상 통로를 구축하려는 유엔(UN)의 계획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는 전쟁 시작 이후 기존 수출 통로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출량은 전쟁 전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차질은 글로벌 식량 가격의 급등을 유발했으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또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리아는 러시아·튀르키예 모두 군대를 배치한 나라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튀르키예는 반군을 지원 중이다.
시리아는 또 인도주의 지원을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국가들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 8일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튀르키예 국경을 통한 시리아 원조 종료를 앞두고 이를 1년 간 연장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유일하게 거부권을 던지며 부결됐다. 중국은 기권했다.
러시아는 튀르키예를 통하는 UN 지원의 경로가 시리아의 주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면에는 전쟁으로 인한 서방 국가들과의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외에도 푸틴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면 정상 회담 계획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란을 포함한 3국 회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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