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제] 尹 "서민·중산층 세 부담 줄여라"..민생 총력전 나선 정부
■ 진행 : 정지웅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권혁중 /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경제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 속에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강화됐습니다. 밤사이 해외 증시 상황을 보면 뉴욕과 유럽 증시는 대부분 하락 마감했죠?
[권혁중]
맞습니다. 뉴욕 증시가 다 하락 마감을 했는데 특히 나스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2% 이상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가 크게 나타났다고 볼 수가 있겠고 다우지수는 한 0.52% 정도 떨어졌고요. 나스닥이 -2.26%, S&P500지수가 -1.15% 하면서 전체적으로 뉴욕지수는 다 떨어졌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뉴욕증시 떨어진 이유를 평가해 본다 그러면 일단은 2분기 실적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그래서 관망세로 나타나고 있는 사이에 사실 중국의 봉쇄정책에 대한 이슈가 나오면서 급락을 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특히 마카오 같은 경우가 인구가 되게 소도시예요. 그런데 그동안 잘 지켜왔습니다. 방역을 잘 지켜왔는데 마카오에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면서 중국이 봉쇄로 다시 갈 것이다, 과거에 상하이 봉쇄에 들어갔을 때도 주가가 크게 흔들렸었거든요. 미국도 그랬고 중국도 그랬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마카오 봉쇄에 들어가면서 18일까지 봉쇄인데 그러면 또 중국에서 다른 도시가 또 봉쇄될 것 아니냐, 이런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나오면서 주가가 빠지기 시작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그다음 뉴욕증시가 그러면서 빠지기 시작했는데 또 한 가지 보셔야 될 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입니다. 이게 현재 시간으로 13일에 발표가 되는데 과연 소비자물가지수가 미국에서 어떻게 나올 것인지, 이것도 주식시장에서는 관심을 받고 있고 사실 예상은 한 8.8% 정도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굉장한 거거든요, 사실. 최고치입니다. 그러면 사실 물가지수가 이렇게 높아진다, 물가가 높아진다. 아직도 고점을 못 찍었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피크아웃이 언제겠냐라고 봤을 때 아직도 물가는 계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것을 확인한다.
그러면 금리에 대한 다시 한 번 이슈가 불거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런 점도 사실 시장에서는 모니터링하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소비자물가지수, 그다음에 또 한 가지가 아까 말씀드렸던 2분기 기업 실적 이 두 가지를 보면서 과연 앞으로 경기침체 가능성을 지금 투자자들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는 유럽 증시도 당연히 떨어지게 되고 이런 상황이 간밤에 있었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여기에다가 또 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이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는 소식이 밤사이에 들어왔더라고요. 미국도 물가가 오르는 것에 대한 공포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 같아요.
[권혁중]
맞습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뭐냐 하면 미국 소비자들이 봤을 때 1년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어떻게 될 것이냐라고 하는 기대치인데 기대인플레이션이 한 6.8% 연준이 발표를 했거든요. 사실 이게 전월 대비해서 0.2%포인트 정도 오른 겁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왜 자꾸 이렇게 오르면 문제가 되느냐. 사실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근로자들은 임금 올려달라고 하죠. 연봉임금이 상승이 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그러면 당연히 물가가 또 오를 수밖에 없죠. 기업들은 월급 줘야 되니까 생산하는 물건 가격을 높이게 되고 그러면 임금이 물가를 끌어올리게 되고 또 그 물가에 맞춰서 또 임금이 오르게 되거든요.
악순환이 계속되다 보니까 사실 기대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 사실 좋은 현상은 아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사상 최고치예요, 이것도. 기대인플레이션도 사상 최고치로 경신하고 있고 또한 미국의 1년 후의 실업률 상승 확률도 봤는데 이게 40.4%로 올라섰습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미국 소비자들이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경기침체는 각오를 좀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제는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사실 지금 미국의 고용률은 굉장히 좋습니다.
그래서 사실 고용률 때문에 버텨주고 있는 모습인데 앞으로 경기침체가 올 것이다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실업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소비자물가지수가 13일 발표가 되면서 최고치로 될 것이 지금 거의 기정확실화되고 있는 분위기라서 아마 또 연준에서 7월 말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자이언트스텝이 다시 한 번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도 따라 올릴 수밖에 없거든요. 이미 예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우리나라에서도 금통위에서 빅스텝,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밟아나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고 그러면 지금 시장에서는 빅스텝을 다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맞춰서 또 경기가 다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이렇게 금리 인상기에는 저소득 그다음에 소득이 낮으신 분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아서 정부가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고 평가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가 말 그대로 난리인 것 같습니다. 고물가 대책을 위해서 정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는데요. 어제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에 처음으로 기획재정부의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중산층의 세 부담을 줄이라, 이렇게 지시를 했죠?
[권혁중]
그렇습니다. 윤 대통령이 처음으로 취임 후에 첫 업무보고를 받았는데 첫 시작이 바로 기재부였습니다. 그래서 기재부에서 갖고 나올 것, 역시나 우리나라의 경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면서 대책을 마련을 했죠. 그래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윤 대통령이 강하게 지금 어필하고 있는 게 바로 중산층, 서민에 대한 세 부담을 완화하라는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그래서 나왔던 게 퇴직금에 대한 이슈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퇴직금에 떼는 퇴직소득세에 대한 세금을 줄이겠다고 개편안을 가지고 왔는데 사실 이게 지금까지 퇴직소득세를 건들지 않았습니다. 퇴직에 대한 세금을 떼는 건데, 퇴직금에 대해서. 이게 32년 만에 처음으로 근속연수별 공제금액을 상향하면서 근속기간에 따른 세감을 줄여주겠다는 복안도 같이 가지고 나왔고 이런 점들이 아마 근로자 입장에서는 좀 환영할 만한 일이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러면 또 저소득 근로자도 있어요. 저소득 근로자 대비해서 안도 가지고 나왔는데 이것이 근로장려금 수급 요건을 완화하는 이런 완화정책도 가지고 와서 이렇게 저소득 근로자에게도 혜택을 주기로 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또한 15년간 소득세 과표를 구분하지 않았거든요.
이것에 대해서 중저소득층 대상으로 해서 과표를 조금 더 많이 만들어서 이런 분들에게, 그러니까 소득이 낮으신 분들에게 세금을 좀 낮춰주는 이런 소득세 개편안도 지금 준비 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점들이 지금 변화된 모습이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 만약에 소득세 손질이 이루어진다 그러면 15년 동안 묵혀 있었거든요, 사실. 이런 부분이 건드려진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
또 한 가지가 가장 큰 관심이 종부세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사실 종부세에 대해서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100%에서 법률적으로 내릴 수 있는, 시행령으로 내릴 수 있는 최대한 60%까지 내릴 수 있거든요.
그래서 60%로 내려주면서 종부세를 어느 정도 완화시켜주는 부분으로 볼 수 있겠고 정부가 처음부터 밝혔딘 것이 종부세 완화가 되면서 사실 다주택자라든지 이미 주택을 보유하신 분들에게 보유세에 대한 부분을 2020년으로 복귀시키겠다는 방안, 이것도 이번에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의 세제 개편안도 이번에 굉장히 같이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세법 개정안이 우리 시간으로 21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어서 시장에서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정리를 해 주신 것 이외에도 이번 추석이 예년보다 빠르잖아요. 정부가 이에 맞춰서 물가안정대책도 마련하고 있죠?
[권혁중]
그렇습니다. 지금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이 말 그대로 이겁니다. 추석을 앞두고 있어서 과연 추석 때 어떻게 물가가 진행될 것인가에 대해서 앞으로의 우리나라 8월, 9월 물가도 어느 정도 볼 수가 있겠는데 그래서 윤 대통령이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하면서 물가 잡기에 나서라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8월 추석 민생대책을 또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일단은 성수품이라든지 출하 물량을 어느 정도 조절하면서, 아무래도 늘려주면서 물가를 잡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도 지금 추석 물가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정부가 법인세 인하도 추진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와 관련해서 효과가 있다, 없다 말들이 많은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권혁중]
저는 법인세 인하는 나와줘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우리나라 빼고는 다 법인세를 내려주는 추세였거든요. 그래서 사실 법인세가 지금 현행은 25%인데 이번에 정부가 갖고 나오는 것이 과거로 회귀죠. 22% 정도 내려주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 때 사실 22%에서 25%로 올렸습니다.
그러니까 5년 만에 다시 한 번 22%대로 법인세를 내려주겠다는 것이 지금 현재 정부의 복안이다라고 보시면 되겠고 지금 현행 4단계로 돼 있는데 이것을 3단계 이하로 과표를 줄여주겠다는 거죠.
확실히 이제는 법인회사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법인세 같은 경우에는 내려가다 보니까 경영의 효율성도 높아지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고 볼 수가 있겠고 지금 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게 바로 투상제입니다.
투자상생협력 촉진세제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게 이런 겁니다. 기업들이 어느 정도 중소기업에 투자를 하거나 아니면 상생협력 등에서 쓰지 않으면 쓰지 않은 금액만큼 법인세를 더 추가하는 거예요. 거기에 쓰지 않은 20%를 법인세에 추가해버리거든요.
대표적인 기업 입장에서 보면 필요 없는 제도다라고 보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철폐하겠다고 지금 정부에서는 가지고 나왔던 부분.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나오고 있다라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환영을 하고 있죠. 또한 기업인의 형별 완화 추진도 모니터링하면서 나오고 있는 상태거든요.
모니터링해보니까 정부가 계속적으로 기업 살리기에 나서는 이런 점들이 눈에 띈다라고 보시면 되겠고 무엇보다 경제 규제 혁신에 대한 TF, 태스크포스도 만들기도 했다라고 하면서 이런 점들에서 변화된 모습들은 눈에 보인다. 하지만 과연 이게 어느 정도 빠르게 현실화될 수 있느냐가 시장에서는 가장 큰 관건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고물가대책 중에 지난 8일인가요, 연말까지 수입축산물 관세 0%로 내려준다 이런 내용도 있었지 않습니까? 축산농가 당연히 반발을 하겠고요. 그러면 이런 방식의 고물가 대처는 어떻다고 보십니까?
[권혁중]
사실 할당관세라든지 아니면 관세를 낮춰줌으로써 수입을 늘려주겠다는 정부를 복안이 나오는데 사실 지금 쌀 넘치고 있거든요, 우리나라에. 쌀도 넘치고 있고 지금 김포 미곡처리장 같은 경우에는 쌀이 넘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라고 뉴스에 보도될 정도로 굉장히 우리나라의 농산품 같은 경우에는 물가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서 정부는 수입량을 늘리겠다. 한마디로 관세를 낮춤으로 해서 물량을 더 늘리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나왔는데 당연히 우리나라의 농가 입장에서는 반대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겠고요.
그러니까 딜레마가 여기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단은 수입을 많이 하자 했더니 국내 농가가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다고 수입을 안 늘리자니 지금 물가는 너무 장바구니 물가, 생활지수가 너무 오르다 보니까 물가가 이러다 보니까 지금 정부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마 지금의 결단은 수입량을 늘리는 쪽으로 정부는 결단을 내린 상태거든요.
그래서 아마 우리나라의 농가에 대한 어느 정도 베네핏, 한마디로 어느 정도 혜택을 어떻게 줄 거냐. 그 분위기를 어떻게 잠재우냐에 따라서 앞으로 우리나라의 생활물가, 특히 장바구니 물가의 어떤 변화폭이 낮아질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물가는 오르고 있는데 비싼 스마트폰 요금제도 부담이 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앞으로 5G 요금제 소비자 선택폭이 더 넓어질 예정이라고요?
[권혁중]
맞습니다. 지금 아마 스마트폰 안 쓰시는 분은 없잖아요. 그런데 아마 느끼시는 분은 있을 것 같아요. 요금이 낮으면 낮고 높으면 높습니다. 이게 중간요금이 전혀 없거든요. 이게 상황을 봤더니 실제 5G 요금이 10~12기가 정도에 5만 5000원짜리가 있고요.
또 한 가지, 저도 쓰고 있는데 110~150기가 제공하는 6만. 69요금제라고 보통 얘기하죠. 그래서 6만 9000원, 7만 5000원짜리 요금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과기부에서 조사를 해봤더니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데이터가 23~25기가 정도 이 정도밖에 안 된다더라. 그래서 18~21기가 정도의 기가바이트의 데이터 양을 사용할 수 있는 분이 많은데 이 구간에 대해서 요금제가 없다 보니 이건 고가 요금제를 쓸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중간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요구를 하고 있고. 그래서 SK에서 먼저 반응을 했습니다. 그래서 5만 9000원짜리 한 24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5만 9000원짜리 요금제가, 중간요금제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고요. 또 한 가지 더 나아가서 1인 가구를 위한, 그러니까 한마디로 1인 가구에 3만 원대의 중간요금제도 나올 가능성도 있다라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지금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아예 데이터 양이 높거나 아니면 낮거나 이렇게 양극화가 돼 있다 보니까 중간요금제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지금 시장에서는 요구를 하고 있었는데 이것에 대해서 이제 변화되다 보니까 아마 실제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혜택적인 부분에서 본다 그러면 합리적인 요금제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
그런데 문제는 그겁니다. 이게 요금제가 구간이 늘어나는 거지 실제 할인은 아니잖아요. 선택권이 많아지는 거지 사실 이거는 할인이 아니다 보니까 이게 그러면 시장에서 말하는 것처럼 이게 할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느냐라고 비판의 목소리가 또 나올 수밖에 없고요.
또 한 가지 중간요금제가 나오는 근원적인 이유는 물가상승 때문에 그렇습니다. 요금제가 낮아진다 그러면 과연 중간요금제가 우리나라의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이건 조사가 안 된 상태예요. 그래서 앞으로도 이런 것도 모니터링하면서 아마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더 하락을 시킬지는 지켜보셔야 되겠다라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자잿값 고공행진이 국내 공사현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수도권 10여 곳의 골조공사가 멈췄다고 합니다. 이게 왜 이렇습니까?
[권혁중]
사실 골조, 콘크리트, 철근. 아시겠지만 원자재 가격이 글로벌적으로 다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이걸 시행하는 입장에서 사실 시공사 입장이 아니라 하청 부분에서 사실 이제는 철근이나 콘크리트 가격의 원자재가 높아졌는데 금액은 그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하도급 금액을 높여달라라고 시장에서, 현장에서 목소리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원적인 이유는 그겁니다. 공사비를 좀 올려달라라고 하면서 지금 현재 다툼이 있다라고 볼 수가 있겠고 철근콘크리트연합회에서 이 얘기를 지금 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높아졌으니 당연히 금액도 높여달라라고 보고 있는데 시공사 입장, 특히 건설사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왜 그러냐 하면 지금 철근콘크리트연합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게 20% 올려달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현재 현실상 어렵다. 그래서 한 14~15% 정도는 감안하고 있다고 시장에서 나오고 있죠. 그러다 보니까 딱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 13개 시공사 현장에서 15곳의 골조공사가 멈춘 상태로 있겠고요.
여기에서 아마 시청자분들이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들은 다 아시는 곳입니다. 바로 반포 래미안 쪽에 있는 아파트가 지금 멈춘 상태입니다. 그래서 강남권에서도 멈추는구나라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는데 지금 5곳 공사가 멈춘 상태다. 그래서 공사가 과연 재개가 될지 보셔야 되겠다고 볼 수가 있겠고요. 지금 자이푸르지오도 마찬가지입니다. 10곳은 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과연 지금 어떻게 타결될지 시장에서는 계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나온 소식으로는 일단 반포 래미안 같은 경우에는 일단 합의가 돼서 재개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물가 시대 저희가 계속해서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원자잿값도 오르고 인건비도 올라서 당연히 양측 다 힘든 상황인 건 맞습니다마는 사실 피해나 부담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것 아닌가요?
[권혁중]
그렇죠. 아무래도 지금 철근 가격이 높아지고 콘크리트 가격도 높아진다 그러면 예전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사실 분양가가 높아지게 됩니다. 분양가가 높아진다 그러면 사실 조합원들 같은 경우에는 일정 금액을 내기 때문에 그런데 일반분양자 같은 경우에는 분양가가 높아지다 보니까 더 많은 돈을 내고 아파트를 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이렇게 물가가 높아지고 원자재 가격이 높아진다 그러면 실수요자 중심으로는 더 많은 돈을 내고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복합적으로 시장에서는 움직일 것이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가가 상승된다는 얘기가 단순히 나와 먼 얘기가 아니거든요. 당장 내가 쓸 돈, 실질구매력이 하락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내 지갑도 얇아지죠, 무엇보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실제적으로 과거에는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지금은 살 수 없는 부분으로 가고 있어서 시장에서는 요즘에 우스갯소리로 이런 얘기를 합니다.
구축 아파트다시 뜨는 것 아니냐. 옛날에는 신축 아파트가 인기가 많았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원자재 가격이 너무 상승하다 보니까 신생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고 오히려 구축 아파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한 근간이 바로 원자잿값 상승에 기인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부동산 관련 질문 하나만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거래량이 절벽이 되면서 집값이 주춤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연일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불패라고 불리는 강남에 있는 대장주들이죠. 압구정, 대치동, 도곡동 이런 곳에 있는 똘똘한 한 채들까지도 매수세가 실종됐다. 이런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요.
[권혁중]
어제 사실 이슈가 됐던 게 압구정 한 지역에, 말씀드리면 현대아파트죠. 그래서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3억 원이 떨어졌다고 보고 있는데 그건 착오로 증명이 됐습니다. 그래서 시행 신고기간이 누락이 돼서 착오로 밝혀졌는데 어쨌든 간에 강남 아파트들도 불패신화가 깨지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강남 재건축아파트는 항상 아파트의 시세의 바로미터가 됩니다. 이게 떨어지게 되면 전체적으로 하락세로 갈. 버티고 있는 것이거든요. 떨어질 것이다라고 보고 있고 강남 중소형 아파트부터 시작해서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한다 그러면 아파트가 다시 한 번 상승할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하는데 계속 지금 들려오는 얘기가 강남권 아파트들의 시가가 낮아지고 있다. 호가도 낮아지고 실제 거래량도 낮아지고 있다고 지금 목소리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시장 참여자들이 부동산이 정말로 하락으로 갈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어제 그렇게 이슈가 된 이유가 바로 부동산의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 현재 지금 통계를 보더라도 강남 아파트들은 하향 안정화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 다양한 아파트들이 강남권에서 1억 원 이상씩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역시나 금리 인상이 결국에는 부동산에 특효약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적으로 금리 인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분간 서울 아파트 중심으로 하향 안정세를 기록할 것이다라고 시장에서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권혁중 경제평론가와 함께 경제이슈들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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