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세력 다툼 격화한 아이티..나흘 새 50여 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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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서 갱단 간의 세력 다툼이 격화하며 5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서부 시트솔레이의 조엘 자누스 구청장은 라이벌 갱단의 다툼으로 지난 8일 이후 50명 이상이 숨졌으며, 100명 이상 다쳤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지난 4∼5월에도 포르토프랭스 북부에서 또 다른 두 갱단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총격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을 포함해 150명 가까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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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아이티에서 갱단 간의 세력 다툼이 격화하며 50명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도 포르토프랭스 서부 시트솔레이의 조엘 자누스 구청장은 라이벌 갱단의 다툼으로 지난 8일 이후 50명 이상이 숨졌으며, 100명 이상 다쳤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자다.
자누스 구청장은 "총격전 동안 사람들이 웅크려 몸을 피했으나 총알이 지붕을 뚫고 사람들을 죽였다"며 "달아나려다 총을 맞은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르누벨리스트 등 현지 언론은 'G9'와 'GPEP'라는 이름의 갱단들이 맞붙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리브해 극빈국 아이티에선 지난해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의 혼돈을 틈타 갱단들이 더욱 세력을 키우고 있다.
몸값을 노린 납치 사건도 급증했고, 갱단들의 영역 다툼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4∼5월에도 포르토프랭스 북부에서 또 다른 두 갱단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총격을 이어가면서 주민들을 포함해 150명 가까이 숨졌다. 당시 1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충돌을 피해 피란을 떠나기도 했다.
갱단 세력은 커지는데 경찰 인력과 장비는 모두 부족해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유엔은 지난달 아이티의 급격한 치안 악화에 맞서 경찰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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