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을지역위원장 선출 방식 지연..후보들은 '혼란'

김동규 기자 2022. 7.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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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사고지역위원회인 전북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 방식을 지연시키고 있어 출마 예정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한 후보는 "전당대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빠른 시일 내에 지역위원장 경선룰을 정해야 한다"며 "중앙당이 계속 미루기만 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지역의 여론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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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특위, 비례대표 의원 응모한 전국 3곳 별건으로 분류
광주 서구을 '경선 유력' 언론보도.."전주을도 경선해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로고./News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사고지역위원회인 전북 전주을 지역위원장 선출 방식을 지연시키고 있어 출마 예정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중앙당은 이달 22일까지 전국적으로 지역위원장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불과 10여일을 남겨두고 전주을에 대한 중앙당의 방침은 정해지지 않고 있다.

전주을은 지난 2020년 9월 이상직 전 의원의 탈당으로 사고지역위원회가 된 곳이다. 지난 6월22~24일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지역위원장을 공모한 결과 총 8명이 접수했다.

12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조강특위는 11일까지 지역위원장 후보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하지만 전주을과 광주광역시 서구을, 경기도 안성 등 3곳은 면접을 실시하지 않았다.

조강특위가 비례대표 의원이 응모한 지역위원회는 별건으로 분류해 추후 논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전주을 양경숙 의원, 광주 서구을 김경만 의원, 경기도 안성 최혜영 의원 등 3명의 비례대표 의원이 지역위원장 공모에 서류를 접수했다.

후보자 접수는 전주을 8명, 광주 서구을 4명, 경기도 안성 2명 등이다.

면접이 미뤄지면서 각 지역 정치권에서는 중앙당이 3곳을 비례대표 의원으로 단수로 지명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전북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역위원장에 접수한 후보들은 “중앙당의 속내를 모르겠다. 단수 지명을 위한 수순 밟기냐”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최근 '광주 서구을 경선 유력'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전주을도 경선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

전주을지역위원회 소속 시·도의원들 대다수는 “단수로 지명할 경우 시·도의원들의 반발이 커져 지역위원회가 또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경선을 주장하고 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도 최근 뉴스1과 통화에서 “전주을은 경선을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전주을 지역위원장에 응모한 한 후보는 “전당대회도 얼마 남지 않았다. 빠른 시일 내에 지역위원장 경선룰을 정해야 한다”며 “중앙당이 계속 미루기만 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지역의 여론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주을 지역위원장에는 고종윤 변호사와 박진만 전 전주시의원, 성치두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전북 수석 상임본부장, 양경숙 국회의원(비례대표), 이덕춘 변호사, 이정헌 전 JTBC 앵커, 임정엽 전 완주군수, 최형재 전 전주을지역위원장 등이 접수했다.

경선이 치러진다면 1차 컷오프를 실시한 후 3~4명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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