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외교부장, "아-태지역에서 미국과 건강한 관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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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1일 (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회의에서 중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건강한 상호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왕이 부장은 이 날 아세안 사무국장과의 1문1답 등 회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미국등 서방이 동남아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려는 시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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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카르타 ASEAN회의 연설 중 중국관련 1문1답에서
"냉전시대 헤게모니 쟁탈전은 안 통해 "
"아세안 중심축과 기존 질서 흔들지 말아야 "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중국의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11일 (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의 회의에서 중국과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건강한 상호 교류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왕이 부장은 이 날 아세안 사무국장과의 1문1답 등 회의 내용을 공개하면서 미국등 서방이 동남아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려는 시도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왕이부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제에 다른 나라들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대해왔다면서, 문제는 그 나라들이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행동하느냐, 아니면 지역내 갈등과 대립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의 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힘쓰지 않고 각국 관계를 이간하고 지역의 단합과 협력을 해치는 이기적인 분렬적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왕이 부장은 아시아지역의 모든 국가들은 각자 판단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역사는 그에 대해서 공평한 평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외교부장은 지난 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주요 20개국(G20) 외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5시간 넘게 각종 현안과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도 말했다.
당시 왕 부장은 적극적인 교류를 위한 룰을 확립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주의를 공동으로 지지하는 방안을 미중이 협의해야 한다고 블링컨 국무장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 룰의 핵심은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에 두고 기존의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 아태 지역에서 중국과 미국의 법적인 권리나 이익을 존중하고 상대국에 대해서 적대적이거나 고의로 억제적인 정책을 펴지 않는 것이다.
그 대신 대국으로 책임을 지며 지역의 안정과 개발을 지원하고 모든 아세안 국가들에게 공공재 원조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왕이 부장은 강조했다.
왕이 부장은 중-미 관계에서 아시아지역에서의 건강한 교류보다 더 훌륭한 것은 없으며 두 나라 사이의 긍정적인 교류 증대에 못지 않게 아시아국가 일반의 기대에 부응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미국의 대응에 관해서는 과연 미국이 헤게모니 장악의 정신이나 냉전시대의 사고 방식을 버릴 수 있는지, 제로섬 게임을 포기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지 지켜 볼 것이라고 미국을 압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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