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그룹, 투자심리 악화에도 '최대 호황기' 발판 상장 추진

김민석 기자,이기림 기자 2022. 7. 1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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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뉴딘그룹이 최근 증시 약세에도 자회사 2개(골프존카운티·골프존커머스)의 기업공개(IPO)를 계획대로 추진한다.

12일 골프존뉴딘홀딩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는 4월22일 코스피 시장에, 또 다른 유통계열사인 골프존커머스는 5월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각각 제출했다.

또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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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카운티·커머스 각각 상장 예비심사 신청.."절차 진행중"
"골프호황기 끝났다는 시기상조..앞으로 2년 더 성장할 것"
골프존뉴딘제공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이기림 기자 = 골프존뉴딘그룹이 최근 증시 약세에도 자회사 2개(골프존카운티·골프존커머스)의 기업공개(IPO)를 계획대로 추진한다. 투자심리(투심)가 전체적으로 악화됐지만 골프산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상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12일 골프존뉴딘홀딩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골프존카운티는 4월22일 코스피 시장에, 또 다른 유통계열사인 골프존커머스는 5월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각각 제출했다. 현재 상장예비심사는 절차대로 진행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버드우드CC를 비롯해 18개 골프장(경기충청권 7개·경상권 6개·전라권 4개·제주권 1개, 총 390홀)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 골프장 운영 기업이다. 최근 '스마트 골프장' 조성을 위해 Δ에어모션 Δ무인 편의점 Δ서빙 로봇 등 적용에 나섰다.

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과 의류 등 골프용품을 판매하는 유통 전문기업이다. 오프라인 매장 골프존마켓과 골프전문 쇼핑몰 '골핑'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온·오프라인 사업의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사명을 골프존유통에서 골프존커머스로 변경했다.

골프존뉴딘그룹 제공© 뉴스1

골프존그룹을 포함한 골프 업계는 최근 코로나19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인구 유입이 빠르게 늘면서 사상 최대 호황기를 맞았다.

골프존카운티 경우 2019년 330억원이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105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골프존커머스도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단 2020년 재무제표는 감사받지 않음) 각각 43.8%와 129.7% 증가한 3167억원과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골프존뉴딘그룹 총 매출은 1조1268억원으로 '매출 1조 클럽'에 입성했다. 2019년 6114억원에서 2년 만에 덩치가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상장 계열사로 3곳(골프존뉴딘홀딩스·골프존·골프존데카)을 두고 있는 골프존뉴딘그룹이 추가 상장을 추진하는 건 골프산업이 호황기를 누리면서 시장가치를 평가받기에는 올해 또는 내년이 적기라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들도 골프인구 증가와 리오프닝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골프존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았다. 또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이후 기업가치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레저산업연구소 조사 결과 골프인구는 2021년 기준 564만1000명으로 2019년 469만6000명 대비 20.1%(94만5000명)로 증가하며 5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2030세대 골프인구는 전년대비 35% 늘어난 115만명에 달하는데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세다.

업계 관계자는 "골프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적어도 앞으로 2년은 골프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외 증시가 극심하게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골프존카운티와 커머스 역시 공모가를 기대한 만큼 높게 산정할 수는 없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통상 상장까지 5~6개월 걸리지만 최적의 타이밍을 찾기 위해 일정부문 조율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예비심사 기간은 규정상 45영업일이지만 거래소와 기업 간 소통 과정 중 추가 서류 제출 기한에 대한 강제 규정이 없다보니 최근 많은 기업의 심사기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기업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상장 시점을 조율하기 위해 추가서류 제출을 지연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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