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IPO '게임체인저' 될까..亞 7대 IPO로 주목
블룸버그 "아시아 7대 IPO중 하나"..모건스탠리 "몸값 최소 8조"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하반기 상장을 추진하는 케이뱅크가 꽁꽁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을 두드려 깨울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하며 단숨에 금융대장주 자리를 꿰찬 카카오뱅크에 이어 다시한번 케이뱅크가 인터넷은행 '상장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시장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케이뱅크를 하반기 아시아 지역의 주목되는 7개 IPO 중 하나로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아시아지역 IPO 상황에 대해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매파적인 통화 정책으로 인해 아시아 지역 시장은 패닉에 휩싸였고 IPO 역시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는 아시아 전역이 다소 조용했다"면서 "한국의 주식 시장은 올해 주요 아시아 시장 가운데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환율과 긴축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2분기에 96억달러(약 12조5500억원)을 매도하며 시장을 떠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문은 "그러나 최근 중국과 홍콩 지수의 랠리로 하반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 한국, 동남아 등지에서 대규모 상장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화학회사 신젠타그룹(Syngenta Group), 인도의 오브비즈니스(OfBusiness), 태국의 비어코(BeerCo), 한국의 케이뱅크, 일본의 라쿠텐은행(Rakuten Group Inc), 중국의 CTG면세점(China Tourism Group Duty Free Corp.) 그리고 중국의 앤트그룹(Ant Group) 등이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받는 IPO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지난 1월, 국내 주식시장 사상 최대인 100조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면서 증시 자금이 마치 '블랙홀'처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빨려들어가는 현상이 발생했다. 기관은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을 매도하면서 비중을 조절하고 LG에너지솔루션을 사들였다. 이로 인해 시총 상위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고 증시자금이 경색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설상가상 2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급격한 물가상승과 이로 인한 금리인상이 이어지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이후 SK쉴더스와 원스토어 등 '대어급' IPO들이 줄줄이 상장을 철회하고 와신상담에 돌입하는 등 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다만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IPO시장은 활황을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 큰 장세지만 대어급 IPO가 이어지면서 투자 다양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반기에는 상장을 철회했던 기업이 희망공모가를 낮춰 재도전하는 사례가 등장하는 등 상반기와는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쏘카, 컬리, 현대오일뱅크 등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증권신고서 제출을 준비하는 중이다. 쏘카의 예상시가총액은 최대 1조5000억원 수준이며 컬리는 5조원, 현대오일뱅크는 10조원이 거론되고 있다. 케이뱅크는 증권가에서 몸값이 6조~8조원 정도로 거론되고 있으며 지난해 모건스탠리 보고서에서는 "케이뱅크 가치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8조원"이라고 평가가 있었다.
배 연구원은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의 독점적인 계좌 제휴를 통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뚜렷하게 개선된 실적이 기업 가치 평가에 유리하게 반영될 것"으로 분석하면서 "지난달 30일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연말 쯤에는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에 245억원 당기순이익을 내며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인 225억원을 넘어섰고 이자이익은 82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하반기 주요 상장추진 회사 중 케이뱅크는 가장 가파른 성장세와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외신에서도 주목할만한 종목으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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