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정신, 남의 풍에 놀면 다 머슴"..김정일 '명언' 되새기며 '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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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올해 상반기에 잇따른 군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코로나19의 위기도 '내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해결했다는 북한은 하반기의 목표도 외부에 대한 개방 없이 내부의 결속을 통해 이루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내부 결속' 기조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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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북한은 올해 상반기에 잇따른 군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마에 대응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냈다.
하반기의 북한은 '사회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정치적으로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강력한 충성을 고조시키고, 경제적으로는 올해 상정된 목표를 무조건 달성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위기도 '내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해결했다는 북한은 하반기의 목표도 외부에 대한 개방 없이 내부의 결속을 통해 이루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가 최근 소개한 선대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언'에는 이러한 북한의 기조가 잘 반영돼 있다.
매체는 '남의 정신으로 살고 남의 풍(風)에 노는 것은 다 정치적 머슴이다'라는 김 위원장의 말을 소개했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각종 '명언'을 모아 이를 책자 등으로 만들어 배포해 교육 자료로 쓴다. 이를 '명언 해설'이라고 부른다.
이번에 소개된 김 위원장의 발언도 실제 공개석상에서 발언했는지 여부 등은 알 수 없지만 북한 내부에서는 널리 통용된다고 볼 수 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의 이 '명언'에는 "제정신을 가지고 자기식으로 살아나가야 정치적 자주성을 견지해나갈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라며 "정치적 자주성은 자주독립국가의 첫째가는 징표이며 제일생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1980년대 말 동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거의 동시에 사회주의가 붕괴된 것은 바로 정치에서 자주성을 견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자주성의 결여는 곧 '붕괴'로 이어진다고 경각심을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혁명과 건설을 영도하는 전 기간 언제나 주체를 철저히 세우고 모든 문제를 우리식으로 풀어왔다"라며 "때문에 우리는 혁명과 건설에서 사소한 편향이나 우여곡절도 몰랐으며 여러 나라들에서 사회주의가 연이어 붕괴될 때에도 끄떡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내부 결속' 기조는 올해 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국 이래 대동란'을 겪고, 한미에 '강 대 강, 정면승부'의 원칙을 세운 북한이 전 세계적인 전염병 상황의 안정과 내부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 대외 행보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상반기의 대대적인 무력도발처럼 대외에 '메시지'를 보내는 강경 행보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치적 결심'만 남은 7차 핵실험 단행 등이 하반기에도 높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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