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김진표 의장 주재 회동..원구성 협상 돌파구 찾을까

전민 기자,이밝음 기자 2022. 7. 1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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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12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갖는다.

양당이 여전히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쟁점 사안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장의 중재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아닌 원내대표들이 직접 만나는 것은 국회의장단을 합의로 선출한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양당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원구성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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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선출 이후 8일만에 회동..사개특위 등 이견 여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와 김진표 당시 국회의장 내정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경향포럼'에 참석해 행사 전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2.6.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전민 기자,이밝음 기자 =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12일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갖는다. 양당이 여전히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등 쟁점 사안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김 의장의 중재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김 의장 주재로 회동한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아닌 원내대표들이 직접 만나는 것은 국회의장단을 합의로 선출한 지난 4일 이후 처음이다. 국회의장단을 선출한 양당은 원내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원구성 협상을 이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쟁점인 사개특위 구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지난 4월 검찰개혁법(검수완박) 합의 당시 사개특위 위원장을 민주당이 가져오고, 위원은 민주당 7인, 국민의힘 5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하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위원 구성을 5대 5 동수로 하고 위원장 자리를 여당 몫으로 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양당은 여전히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행정안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쟁점 상임위에 대한 입장차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경찰국 설치 등의 이슈가 있는 행안위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소관 상임위인 과방위 위원장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여당은 해당 상임위를 윤석열 정부의 원할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 반드시 사수해야 할 위원회로 꼽고 있다.

양당은 전날(11일) 의원총회에서도 원구성 협상 지연 책임을 상대 탓으로 돌렸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로 대혼란에 빠지면서 제대로 된 원내대표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당이 혼란스러운 건 그 당의 사정이지만, 민생과 경제가 복합위기로 어려워지고 있는데 국회를 열지 않고 각종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어려운 시점에서 정상화하겠다는 잔꾀로 개원을 미루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규탄했다.

반면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그냥 있는 그대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고 선출하면 원구성이 끝나는데 벌써 몇 달째인가"라며 "지루하게 사개특위 구성 조건으로 내걸면서 원구성을 차일피일 미루고 지체하는 것은 거대 야당의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오죽했으면 상임위 구성이 되기 전에 본회의를 열어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과 그리고 대정부질문 하자고 제안했다"며 "일하는 국회, 민생 챙기는 국회, 국정에 대해 걱정하고 논의하는 국회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제안을 부디 수용해주길 바랄 뿐"이라고 촉구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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