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임..금융기관장 인선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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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취임하면서 금융공기관 인사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간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 등 3곳의 수장이 결정됐지만 주요 금융공기관 및 민간기관에 대한 인선은 '올스톱'된 상태였다.
특히 보험연구원의 경우 지난 3월 금융위 요청에 따라 기관장 후보자 면접 일정을 미뤘던 만큼 김 위원장 임명으로 인선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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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보험연구원 등 민간 기관도 주목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지난 11일 취임하면서 금융공기관 인사도 빨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간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위, 금융감독원, KDB산업은행 등 3곳의 수장이 결정됐지만 주요 금융공기관 및 민간기관에 대한 인선은 '올스톱'된 상태였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융공기관 중 수장이 공석으로 남아있는 곳은 신용보증기금이 대표적이다. 윤대희 신보 이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4일 만료됐다.
신보 이사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그동안 김 위원장 인선작업이 늦어지면서 신보 이사장 선임 절차도 자연스레 미뤄졌다. 현재까지도 윤 이사장이 출근하며 업무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보는 윤 이사장 임기 만료 두 달 전인 4월 차기 이사장 인선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한 뒤 석 달만인 지난달 30일에야 이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이날(12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은 뒤 면접 절차를 통해 이르면 8월 초 이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기관 안팎에선 현재 신보 신임 이사장으로는 기획재정부 출신의 고위 인사가 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정무 감각을 갖춘 정치권 인사가 임명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실제 경제관료와 정치권·학계 등에서 지원, 추천을 받는 등 물밑 작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보 내부에선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조정실장(장관급)까지 역임한 윤 이사장의 이력을 감안했을 때, 새 정부와 발을 맞출 힘 있는 인물이 이사장으로 선임되기를 바라는 기류도 감지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급증한 금융 지원 보증의 대출 부실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어느 때보다 전문성과 정무적 판단 능력을 갖춘 수장이 필요하다는 분위기도 있다"고 말했다.
역시 공석으로 남아 있는 수출입은행장에 누가 선임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윤희성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유력 행장 후보로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철주 전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등 윤석열 대통령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학자 출신들도 물망에 올랐다.
관(官)의 영향력이 강한 금융권의 민간 기관장 후임 인선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보험업계에선 각각 지난 4월과 5월 임기가 만료된 보험연구원장과 보험개발원장 인선 작업이 남아있는 상태다.
특히 보험연구원의 경우 지난 3월 금융위 요청에 따라 기관장 후보자 면접 일정을 미뤘던 만큼 김 위원장 임명으로 인선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임기가 만료된 김학수 금융결제원장 후임으로는 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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