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하락에 전선 확대 나선 野 "3無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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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새정부 출범 두 달여 만에 30%대로 떨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전선 확대에 나섰다.
대선·지선 패배 이후 불거진 책임론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마저 계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주춤했던 민주당이 모처럼 반격 모멘텀을 찾은 분위기다.
민주당은 그동안 대선·지선 패배 이후 지지율 회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열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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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스테핑까지 중단하자 물 만난 野, 반격 모멘텀 확보
민주당, 의총 열어 '3무(無)정권' 규탄 성명서 발표
반격과 동시에 '이재명 지키기'도 본격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새정부 출범 두 달여 만에 30%대로 떨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견제론을 내세우며 전선 확대에 나섰다. 대선·지선 패배 이후 불거진 책임론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마저 계파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주춤했던 민주당이 모처럼 반격 모멘텀을 찾은 분위기다.
지지율↓+도어스테핑 중단…물 만난 野
리얼미터가 지난 4~8일 전국 18세 이상 2525명을 대상으로 지지율 조사를 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7.0%,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7.0%였다. 해당 조사에서 긍정 평가가 30%대로 떨어진 것은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7%였다(이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 정부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하자 민주당은 11일 '윤석열 정부의 민생외면·권력 사유화 규탄'이라는 안건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반격에 들어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생과 경제에 몰입해야하는 이 시점에, 권력기관 장악과 보복 수사에 몰입하고 있는 이런 모습, 민주당의 이름으로 강력히 경고하고, 중단을 요청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민주당 의원 일동은 현 정권을 '민생은 무능력, 인사는 무검증, 수사는 무차별적인 3무(無)정권'으로 규정하는 규탄 성명서를 냈다.
이날 때마침 대통령실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이유로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doorstepping)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민주당의 견제구에 한층 힘이 실렸다. 우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실에서) 도어스테핑이 이슈가 되고 여러 실언들이 지지율 저하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것 같다"면서 "(윤 대통령이) 정제된 방식으로 (기자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하는 것이 솔직하다. 코로나 때문이라면 근절될 때까지 못하겠다는 것이냐. 그건 중단 선언 아니냐"고 지적했다.
반격 모멘텀 틈타 '이재명 지키기'도
민주당은 그동안 대선·지선 패배 이후 지지율 회복을 위한 돌파구 마련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대선 직후에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 강행으로, 지선 이후에는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전 과열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러다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가시화 되면서 제대로 된 반격 모멘텀을 찾은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 틈을 타 이재명 의원 지키기에도 나선 모양새다. 우 비대위원장은 11일 의총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며 동시에 "자기와 경쟁했던 후보(이재명)에 대해서 한 달도 안 돼 압수수색하고 보복하려는 모습, 대한민국 국격에 관한 문제 아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의총에는 이 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이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입성 이후 처음으로 민주당의 심장 광주를 방문하면서 전당대회 출마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의원이 실제 출마를 한다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8일에 맞춰 기자회견 형식으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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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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