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독일행 가스관 멈추고 이탈리아에도 공급 감축 통보

김민정 기자 2022. 7. 1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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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한 동시에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량을 감축한다고 통보했습니다.

가스프롬은 지난 달 14일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가스관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40% 감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튿날 에니 측에도 공급량을 15%가량 줄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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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한 동시에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량을 감축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 에니는 현지시간 11일 자사 홈페이지에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은 하루 평균 3천200만 ㎥의 가스를 공급해오다 오늘 2천100만 ㎥만 제공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가스프롬이 시설보수 등을 이유로 열흘 간 독일로 가스를 공급하는 '노르트스트림-1'의 가동을 멈춘 첫날이기도 합니다.

러시아가 독일행 가스 공급을 통제하면서 이탈리아 측에도 물량을 줄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가스프롬은 지난 달 14일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가스관 부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량을 40% 감축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튿날 에니 측에도 공급량을 15%가량 줄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독일은 에너지 공급원의 3분의 1 이상을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의존해 왔고, 이탈리아 역시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 이상을 러시아산으로 조달합니다.

에니는 러시아로부터 가스 수입을 계속 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의 요구에 맞춰 지난 5월 러시아 현지 은행에 대금 결제용 루블화 계좌를 개설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가스프롬 측의 돌발적인 공급량 감축 통보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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