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중재자' 에르도안, 푸틴·젤렌스키와 각각 통화

튀크리예, 러와 무역·에너지 협력 확대 논의
우크라와는 곡물 수출 위한 유엔 결의 논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평화협상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는 튀르키예(터키) 정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들과 각각 전화통화를 진행했다.

CNN은 러시아 크렘린궁을 인용해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양측이 전화통화에서 "흑해 항행의 안전과 세계 시장에 대한 곡물 수출을 위한 노력을 조율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무역과 에너지 등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원하고 있다"면서 "크라이나산 곡물을 세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유엔 결의안을 적극적으로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에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침략에 의한 민간인 사망자들을 애도한 것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항구 봉쇄를 해제하고 곡물 수출을 재개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는 튀르키예의 지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인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흑해 봉쇄로 2000만 톤 이상의 곡물이 항구에 묶여 있다고 전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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