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플레 악화 속 우편요금 10개월 만에 또 인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우정청(USPS)이 우편서비스 요금을 또 올렸다.
1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USPS는 전날인 지난 10일을 기해 1종 우편요금을 6.5% 추가 인상했다.
USPS는 지난 4월 우편요금 추가 인상 계획을 알리며 당시 물가상승률 8.6% 보다는 낮은 폭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4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 우정청(USPS)이 우편서비스 요금을 또 올렸다.
11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USPS는 전날인 지난 10일을 기해 1종 우편요금을 6.5% 추가 인상했다.
작년 8월 말 6.9% 인상을 단행한 지 10개월여 만이다.
이번 조치로 1온스(약 28g) 이하 1종 우편물 우푯값이 장당 58센트에서 60센트로 올랐다. 우편물 무게가 1온스 늘 때마다 추가되는 비용은 20센트에서 24센트로 인상됐다.
1종 대형 봉투 우편물은 4센트 더 오른 1달러20센트, 1온스당 추가비용은 24센트가 됐다.
엽서 배송료는 40센트에서 44센트, 국제우편 기본료는 1달러30센트에서 1달러40센트로 각각 올랐고, 등기우편요금도 25센트 더 오른 4달러가 됐다.
미국의 우푯값은 2017년 49센트에서 2018년 50센트, 2019년 55센트, 지난해 58센트로 계속 올랐다. 단 이미 사놓은 영구우표(forever stamp)는 추가 요금을 내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USPS는 지난 4월 우편요금 추가 인상 계획을 알리며 당시 물가상승률 8.6% 보다는 낮은 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폭스비즈니스는 "우편요금 인상 행진이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루이스 디조이 우정청장은 지난 5월 USPS가 만성적 적자구조 탈피와 '자급자족' 체제 확립을 추구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향후 수년간 우편요금이 지속해서 오르는 불편한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편요금은 9명으로 구성된 USPS 이사회가 결정한다. 그러나 디조이 청장은 USPS가 적자 구조를 벗어나 자립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요금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USPS는 2023년 회계연도까지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향후 10년 이내에 1천600억 달러(약 200조 원) 규모의 손실을 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USPS는 이번 우편요금 추가 인상 조치가 우편서비스 핵심 인프라에 대한 400억 달러(약 52조 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목표 달성에 구체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hicagor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복궁담에 기대 요가한 베트남 여성…서경덕 "문화재 훼손 우려" | 연합뉴스
- [美대선] 한국계 첫 상원의원 앤디 김…'아메리칸 드림' 상징된 이민2세 | 연합뉴스
- 美대선 개표 진행중…트럼프 95 vs 해리스 35명 선거인단 확보(종합) | 연합뉴스
- [OK!제보] "박쥐가 엿새째 방충망에 붙어 있어요"…겨울잠 자려고? | 연합뉴스
- [팩트체크] '빼빼로데이'는 제과업체가 만들었다? | 연합뉴스
- "수원 광교저수지서 사슴뿔에 다쳐"…60대 여성 병원 이송 | 연합뉴스
- "암세포 전이·재발 돕는 유전자 16개 발견…1개는 임상시험 중" | 연합뉴스
- [SNS세상] "훈련 빌미로 목줄에 매달아"…반려견 훈련사 유튜버 고발돼 | 연합뉴스
- 돌덩이 넣고 피해자 행세까지 했지만…부메랑 된 '시신 유기' | 연합뉴스
- 부산 동구 공원서 백골 상태 시신 발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