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우소나루 "러시아산 경유 싸게 구입하기 위해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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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서방 등이 원유 수입 제한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브라질은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서 훨씬 더 저렴한 경유를 구입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우 성향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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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월 대선서 연임 도전 앞두고 표심잡기 차원인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서방 등이 원유 수입 제한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브라질은 값싼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서 훨씬 더 저렴한 경유를 구입하기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브라질은 10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연임에 도전하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높은 연료비용, 물가 상승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에 러시아산 경유를 저렴하게 들여와 표심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극우 성향인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의 대러 제재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그는 미국의 우려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설이 나돌던 2월16일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기도 했다.남미 농업 강국인 브라질로서는 비료 공급원인 러시아와의 무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이후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운명을 코미디언에 맡겼다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하하며 대러 제재를 거부해왔다.
반면 국제사회는 대러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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