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단체장에게 듣는다]"대변혁 이끌어 전주의 위상 되찾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주의 대변혁을 이끌어 과거 위상을 되찾겠다."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59·사진)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주가 산업화를 거치며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금 시대의 개발은 과거 굴뚝산업 시대와는 다르다.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현재의 생태적 기준에 맞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침체를 겪고 있는 전주의 판을 바꾸기 위해서다. 개발이 생태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태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전주와 완주의 통합에 대한 생각은. "통합은 선택이 아닌 미래를 위한 숙명적 과제다. 두 지역 발전을 위해, 또 전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완주군도 통합하면 더 잘살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그래서 통 큰 양보가 필요하다. 통합 전주시청사와 공공기관 등을 완주군으로 이전할 수 있다. 완주군민은 물론이고 군수, 전북도지사와 함께 소통하면서 통합의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전주는 '아름답지만 너무나 고요한 도시'였다. 이제는 더 요란하게 사람이 모이고, 더 활기차게 돈이 모이고, 더 신명나게 발전하는 전주를 만들고자 한다. 그러려면 시민의 성원이 있어야 한다. 위대한 전주시민의 저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팀 꾸려 직접 챙길 것"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59·사진)은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주가 산업화를 거치며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소소하고 작은 변화로는 현 상황을 타파하기 어렵다”며 “큰 변화를 통해 전라도 중심이었던 과거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우 시장은 전주 해성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 전북도 정무부지사 등을 지냈다. 6·1지방선거에서 조직력을 앞세운 후보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정 목표는….
“전주는 후백제의 왕도이자 500년 조선왕조의 뿌리였다. 하지만 현재는 다르다. 강한 경제를 이루는 것이 급선무다. 8기 시정 목표를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로 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어려운 길이지만 시민과 그 길을 열어가겠다.”
―종합경기장과 대한방직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시민들이 목말라하는 부분이다. 가장 우선적으로, 신속히 방향 등을 정해 추진하겠다. 민간에 투자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인데, 규제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 투명한 논의 속에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두 곳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고 도시 전체의 균형과 발전을 모색하는 종합적인 사고를 하겠다.”
―규제 완화와 개발을 강조하고 있는데….
“도시의 성장과 발전은 구도심에서 외곽으로 확장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패턴을 보인다. 확장이 한계를 보이면 재개발·재건축으로 구도심이 발전하는 식이다. 전주는 외곽 개발은 느리고 구도심은 멈춰 있다. 규제로 수익을 낼 수 없으니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처럼 놔두면 전주는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완화를 얘기하는 것이다. 시장 직속으로 재개발·재건축팀을 꾸려 직접 챙길 것이다.”
―그런 행보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없지 않다.
“지금 시대의 개발은 과거 굴뚝산업 시대와는 다르다. 30년 이상 노후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현재의 생태적 기준에 맞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침체를 겪고 있는 전주의 판을 바꾸기 위해서다. 개발이 생태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태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전주와 완주의 통합에 대한 생각은….
“통합은 선택이 아닌 미래를 위한 숙명적 과제다. 두 지역 발전을 위해, 또 전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완주군도 통합하면 더 잘살 수 있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 그래서 통 큰 양보가 필요하다. 통합 전주시청사와 공공기관 등을 완주군으로 이전할 수 있다. 완주군민은 물론이고 군수, 전북도지사와 함께 소통하면서 통합의 단계를 밟아갈 계획이다.”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그동안 전주는 ‘아름답지만 너무나 고요한 도시’였다. 이제는 더 요란하게 사람이 모이고, 더 활기차게 돈이 모이고, 더 신명나게 발전하는 전주를 만들고자 한다. 그러려면 시민의 성원이 있어야 한다. 위대한 전주시민의 저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과 사전교감한듯”… 장제원 불참 속 ‘권성동 직대’로 갈등 정리
- 접종의 책임 | 동아일보
- [단독]오세훈 “서울 집값 훨씬 더 떨어져야… 재건축 규제 완화 정부와 공감”
- 40억광년 너머 우주 이렇게 생겼다…제임스웹 망원경 ‘첫 풀컬러’ 사진
- 尹, 중단 하루만에 원거리 도어스테핑 재개 “물어보세요”
- [오늘과 내일/정원수]전직 국정원장의 눈물
- 박홍근 “특위 구성 협조해야” vs 권성동 “입법 독주 시그널”
-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만 7360명…62일 만에 최대
- ‘예타 규제’에 발목잡힌 인천공항 해외사업 수주
- 日 기시다 “아베 뜻 이어받아 빨리 개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