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과도한 경찰 집단행동 국민 공감 어려워"
김기윤 기자 2022. 7. 1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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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사진)가 11일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강화 방안에 반발해 단체행동에 나선 일부 경찰을 향해 "과도한 집단행동은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윤 후보자는 11일 오전 경찰 내부망 '폴넷'에 올린 서한문에서 "최근 (경찰의) 집단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일련의 의사 표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크고, 현장 치안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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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망에 경찰국 반발 자제 요청 글
일부 "집단행동, 조직위한 대의" 반발
일부 "집단행동, 조직위한 대의" 반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사진)가 11일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강화 방안에 반발해 단체행동에 나선 일부 경찰을 향해 “과도한 집단행동은 국민 공감을 받기 어렵다”며 자제를 요청했다.
윤 후보자는 11일 오전 경찰 내부망 ‘폴넷’에 올린 서한문에서 “최근 (경찰의) 집단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일련의 의사 표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크고, 현장 치안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사 표현 또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제된 방식이어야 한다”며 “지휘부를 믿고 본연의 역할에 매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자는 또 “동료 여러분의 우려도 경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경찰권의 중립성·책임성의 가치도 함께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조직 달래기에도 나섰다.
그러나 일선 경찰들의 반발은 이날도 이어졌다. 윤 후보자의 서한문에는 반대의 뜻으로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해 흔적을 남기는 ‘단체 댓글 삭제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까지 댓글 300여 개가 올라왔다가 삭제된 채 “작성자 본인이 직접 삭제하였습니다”라는 내용만 남고 작성자 실명은 남지 않았다. 삭제되지 않은 댓글 60여 개에는 “집단행동은 조직을 위한 대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행안부의 경찰 통제를 막겠다며 삭발과 단식 등을 이어가던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는 ‘대국민 호소’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 내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직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행안부의) 경찰국 최종 발표 시점(15일)까지 경찰 내 다양한 의견을 지휘부와 행안부에 알리겠다”고 했다. 직협은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삼보일배 시위를, 14일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 및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윤 후보자는 11일 오전 경찰 내부망 ‘폴넷’에 올린 서한문에서 “최근 (경찰의) 집단행동으로 비칠 수 있는 일련의 의사 표현에 대한 국민 우려가 크고, 현장 치안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각도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의사 표현 또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정제된 방식이어야 한다”며 “지휘부를 믿고 본연의 역할에 매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윤 후보자는 또 “동료 여러분의 우려도 경찰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경찰권의 중립성·책임성의 가치도 함께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며 조직 달래기에도 나섰다.
그러나 일선 경찰들의 반발은 이날도 이어졌다. 윤 후보자의 서한문에는 반대의 뜻으로 댓글을 남겼다가 삭제해 흔적을 남기는 ‘단체 댓글 삭제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까지 댓글 300여 개가 올라왔다가 삭제된 채 “작성자 본인이 직접 삭제하였습니다”라는 내용만 남고 작성자 실명은 남지 않았다. 삭제되지 않은 댓글 60여 개에는 “집단행동은 조직을 위한 대의”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행안부의 경찰 통제를 막겠다며 삭발과 단식 등을 이어가던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직협)는 ‘대국민 호소’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경찰 내 노동조합 역할을 하는 직협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행안부의) 경찰국 최종 발표 시점(15일)까지 경찰 내 다양한 의견을 지휘부와 행안부에 알리겠다”고 했다. 직협은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삼보일배 시위를, 14일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 및 피켓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기윤 기자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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