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두달만에 4만명 안팎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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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약 2개월 만에 4만 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주일 전인 5일(1만8136명) 확진자의 약 2배, 전날인 11일(1만2693명)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마지막으로 3만 명을 넘어선 건 5월 18일(3만1341명), 4만 명을 넘어선 건 같은 달 11일(4만3908명)로 모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막바지였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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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이상 4차 접종률 31% 그쳐
전문가 "고령층 접종 늘리기 시급"
정부는 50대 이상 접종 확대 검토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약 2개월 만에 4만 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만3000명을 넘어섰다. 12일 오전에 발표되는 이날 공식 수치는 4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1주일 전인 5일(1만8136명) 확진자의 약 2배, 전날인 11일(1만2693명)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이다. 국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마지막으로 3만 명을 넘어선 건 5월 18일(3만1341명), 4만 명을 넘어선 건 같은 달 11일(4만3908명)로 모두 오미크론 변이 유행의 막바지였을 때다.
코로나19 여름 대유행이 가시화되자 정부 대응도 급박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재유행 대응방안을 보고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백신, 치료제, 병상, 인력 등 필수적인 코로나19 방역 지원에 문제가 없도록 하라”며 “방역당국을 중심으로 정부가 ‘원팀’으로 협업하라”고 지시했다.
질병청은 11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고 현재 60세 이상인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자 확대를 논의했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시행하기보다는 50대를 접종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역시 이날 회의를 열고 현재 7일인 확진자 격리 기간을 당분간 유지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13일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4차 백신 접종 대상 확대도 중요하지만 현재 30%대에 머물러 있는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 끌어올리기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11일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60세 이상의 백신 4차 접종률은 10명 중 3명꼴인 31.8%에 그쳤다. 전체 60세 이상 인구 1374만 명 중 약 937만 명이 4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는 의미다.
고령층은 기존 백신 접종 후 시간이 많이 지난 만큼 4차 접종이 더욱 시급하다. 60세 이상은 대부분 지난해 11, 12월 3차 접종을 받았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감염 예방과 중증 악화 예방 효과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미생물학교실)는 “감염됐을 때 가장 위험한 80세 이상마저 4차 접종률이 절반에 못 미친다”며 “지금은 고위험군의 4차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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