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리, 하원 불신임투표서 예상대로 승리

최윤정 2022. 7. 12.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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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하원 불신임투표에서 예상대로 살아남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른 총리 불신임안은 3시간 토론 끝에 146표 지지를 받는 데 그쳐 기각됐다.

지난달 총선에서 142석을 차지해 하원 제1야당에 올라선 범좌파 진영 '뉘프'(NUPES)는 지난주 보른 총리 불신임안을 상정했다.

이날 토론에서 보른 총리는 중요한 이슈를 다룰 시간에 불신임투표 관련 토론을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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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는 11일(현지시간) 하원 불신임투표에서 예상대로 살아남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보른 총리 불신임안은 3시간 토론 끝에 146표 지지를 받는 데 그쳐 기각됐다.

불신임안이 통과되려면 전체 하원 577명 중 과반인 28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난달 총선에서 142석을 차지해 하원 제1야당에 올라선 범좌파 진영 '뉘프'(NUPES)는 지난주 보른 총리 불신임안을 상정했다.

그러나 89석을 가진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과 61석을 확보한 중도 우파 성향의 공화당(LR)이 이미 불신임안에 찬성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이날 토론에서 보른 총리는 중요한 이슈를 다룰 시간에 불신임투표 관련 토론을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야당을 비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월 재선에 성공한 후 5월 보른 총리를 임명했다. 이어 총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진영은 하원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하고 뉘프가 급부상했다.

뉘프는 자신들이 진정 마크롱 대통령에 맞서는 야당임을 보여주고 다른 야당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이번 불신임투표를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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