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첫 방한 때 LG사이언스파크 방문.."공급망 협력 강조"

김현 특파원 2022. 7. 12. 0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20일 한국 방문 때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고 여성 기업들과 만난다.

재무부는 LG사이언스파크 방문 배경과 관련, "(옐런 장관은) 한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LG 시설을 둘러볼 것"이라며 "LG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해 미국 제조업에 상당한 투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옐런 장관, 취임 이후 첫 방한..경제부총리·한은총재, 여성 기업인들과 만남
아베 사망에 하루 일찍 일본 방문..15~16일엔 G20재무장관회의 참석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20일 한국 방문 때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고 여성 기업들과 만난다.

옐런 장관의 방한은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미 재무장관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6년 6월 제이콥 루 전 재무장관 이후 6년 만이다.

11일(현지시간) 재무부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방한 첫날인 오는 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면담을 가진 뒤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모여있는 곳이다.

재무부는 LG사이언스파크 방문 배경과 관련, "(옐런 장관은) 한국 최대 기업 중 하나인 LG 시설을 둘러볼 것"이라며 "LG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포함해 미국 제조업에 상당한 투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시설 견학 뒤 연설을 통해 더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 미국 소비자들의 비용 절감을 위해 한국과 같은 동맹과의 강력하고 국제적인 파트너십을 맺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이번 옐런 장관의 LG방문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미국의 경제수장이 한국 기업의 시설을 둘러보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방한 기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했던 바이든 대통령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안내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 등과 면담에선 양국 간 경제, 금융 분야 협력에 더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 문제 등 대러시아 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부는 "옐런 장관은 러시아의 경제와 군사력을 상당히 약화시킨 역사적 수준의 대러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에너지 가격에 미치는 전쟁의 파급 효과를 차단하면서 러시아가 원유로 수입을 얻는 것을 제한하기 위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도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지난 1일 추 부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책임을 묻고, 러시아 정부의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동에 재원으로 쓰이는 수익을 제한하기 위해 러시아산 석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의 가치 등과 같은 협력 분야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옐런 장관은 또 방한 기간 한국 여성 기업가들과 만나 여성의 노동 참여 기회 확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옐런 장관은 방한에 앞서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옐런 장관은 G20 재무장관회의에선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국제적인 경제 회복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인 추가 압박과 국제 에너지 가격 문제 및 식량 위기에 대한 대응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옐런 장관은 인도네시아 방문 전엔 일본을 방문한다.

옐런 장관은 당초 12일부터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 소식에 하루 일찍 일본을 찾았다.

옐런 장관은 이날 일본에 도착해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와 도쿄도 미나토구에 위치한 한 절에서 열린 아베 전 총리의 장례 절차에 참여했다.

옐런 장관은 오는 12일에는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을 만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 제재 강화를 논의하고, 인플레이션 완화 차원에서 공급망 문제도 논할 예정이다. '신뢰하는 파트너' 일본과의 경제적 연계도 강화한다고 재무부는 전했다.

gayunlov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