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불러 낸 평창.. 문학과 가곡으로 물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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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출신 성악가들이 평창의 밤을 서정적인 시와 노래로 물들였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지난 7, 8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시와 음악의 밤'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중에는 무대 뒷편 배경에 한글로 해석된 시가 흐르며 노래에 담긴 가사의 의미 또한 감상할 수 있었다.
로저 퀼터의 '일곱 개의 엘리자베스 시대의 노래, 작품번호 12', 도미닉 아르젠토의 '여섯 개의 엘리자베스 시대의 노래' 등 문학이 꽃을 피웠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대의 작품을 선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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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출신 홍혜란·임선혜 가곡 무대
평창페스티벌스트링즈도 첫 선
강원도 출신 성악가들이 평창의 밤을 서정적인 시와 노래로 물들였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지난 7, 8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시와 음악의 밤’ 공연을 선보였다. 8일 철원 출신 소프라노 임선혜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 9일 정선 출신 소프라노 홍혜란·테너 최원휘 부부와 원주 출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함께 무대에 오른 공연이었다.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가곡으로만 꾸민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 중에는 무대 뒷편 배경에 한글로 해석된 시가 흐르며 노래에 담긴 가사의 의미 또한 감상할 수 있었다.
손열음과 호흡을 맞춘 홍혜란과 테너 최원휘 부부는 손열음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슈만이 작품을 망라했다.이들은 ‘어린이를 위한 앨범’과 ‘시인의 사랑’, ‘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을 통해 아내 클라라와 문학을 사랑했던 슈만의 삶을 연상시키게 만들었다. 앙코르 곡으로는 김소월의 시 ‘못잊어’를 들려주며 관객들의 호응에 화답했다.
앞서 철원 출신 소프라노 임선혜는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와 한 무대를 가졌다.
로저 퀼터의 ‘일곱 개의 엘리자베스 시대의 노래, 작품번호 12’, 도미닉 아르젠토의 ‘여섯 개의 엘리자베스 시대의 노래’ 등 문학이 꽃을 피웠던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시대의 작품을 선곡했다. 임선혜는 토마스 내쉬, 셰익스피어, 새뮤얼 대니얼, 벤 존슨 등의 시를 따뜻한 목소리로 소화했다. 또 풀랑크의 곡과 드뷔시의 ‘젊은 날의 네 개의 노래 또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앙코르 곡으로는 양명문이 시를 쓰고 김동진이 작곡한 ‘신아리랑’을 들려줬다.
임선혜는 “엘리자베스 1세 때 문인들이 적었던 글에 작곡을 한 영국, 미국 작곡가들의 곡을 골랐다. 엘리자베스 1세는 문학을 너무 좋아했다. 여왕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문인들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었다”며 선곡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처음 구성된 평창페스티벌스트링즈도 지난 9일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병욱의 지휘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와 함께 현 시대 여성작곡가인 도브린카 타바코바, 엘린 타페 즈윌리치의 곡을 무대에 올렸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은 즈윌리치의 바이올린과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파르티타를 협연했으며 로디온 셰드린의 카르멘 모음곡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린 일리에스쿠가 앙상블을 리드했다.
10일에는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첼리스트 레오나드 엘셴브로이히와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듀오 리사이틀을 선보였다. 이날 슈만의 ‘세 개의 로망스’, 브람스의 ‘네 개의 엄숙한 노래’, 쇼스타코비치의 ‘소나타 d단조 작품번호 40’이 연주됐다. 김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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