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 가스관 폐쇄에 "모든 일 가능..최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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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독일로의 가스 공급을 열흘 간 중단한다.
독일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영구 중단'되는 상황까지 내다보며 대비에 나서고 있다.
앞서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을 이달 11일부터 열흘 간 잠정 폐쇄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독일 가스 공급량을 40% 줄이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튿날인 지난달 15일에 33%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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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영구 중단 등 '악몽 시나리오' 대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부터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독일로의 가스 공급을 열흘 간 중단한다. 독일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영구 중단'되는 상황까지 내다보며 대비에 나서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전날 현지 라디오 도이칠란드풍크에서 러시아산 가스 공급과 관련 "모든 것이 가능하다.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상황에 최선의 대책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황이 악화될 경우 "악몽 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을 이달 11일부터 열흘 간 잠정 폐쇄한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정기 유지 보수 작업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서 서방에 대항하기 위한 '가스 무기화'를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독일에 대한 가스 공급을 영구히 차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독일 가스 공급량을 40% 줄이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튿날인 지난달 15일에 33% 더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가스관 설비 수리 지연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따라 노르트스트림을 통한 가스 공급량은 기존 1억6700만㎥에서 현재 6700만㎥로 60% 가까이 줄었다.
독일에서의 에너지 위기 우려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석탄 화력발전소 재가동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에너지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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