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식 애도 표시하면서도 日 군사대국화 '경계'
[앵커]
중국은 아베 총리의 사망에 대해 공식적으로 애도를 표시했지만 일본의 우경화와 전쟁 가능 국가로의 개헌 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중일 관계의 개선을 위해 공헌했다고 공식 평가했습니다.
차관급인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이 주중 일본 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시했습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사망 발표 이틀 뒤 개인 명의로 일본에 조전을 보냈습니다.
시 주석은 아베 전 총리가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애도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아베 전 총리는 중일 관계의 개선 발전에 공헌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사망이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승리로 이어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개헌이 추진되면서 일본이 군사 대국화의 길로 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해외 전쟁에도 참여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도 가입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습니다.
중국 정부는 일본의 헌법 개정에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일본 개헌 문제가 국제사회와 아시아 이웃 국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이 역사의 교훈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평화 발전의 길로 가기를 바랍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조롱성 게시물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비롯해 침략 전쟁을 반성 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요 이유입니다.
중국은 아베 전 총리의 사망에 외교적 예의를 표시하면서도,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 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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