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장례식 전날 쓰야 열려.."기시다 총리·美옐런등 방문"

기사내용 요약
도요타자동차 사장 등 경제계 인사도 조문
장례식은 12일 가족장으로 같은 절서 열려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 전날인 11일 오후 장례식장에서 밤을 새는 쓰야(通夜)가 열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등이 참석했다.

아사히 신문과 지지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도쿄(東京)도 미나토(港)구에 위치한 절 조죠지(増上寺)에서 아베 전 총리의 쓰야가 시작됐다. 상주는 부인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

쓰야는 장례식 전날 밤 유족 등을 위로하는 밤샘 절차다. 장례식은 12일 가까운 친척만 모이는 가족장으로 열린다.

당초 쓰야도 가족장으로 열렸으나, 국회의원 등의 조문은 받아들였다. 기시다 총리와 아베 내각에서 오랜 기간 관방장관을 지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 아베 전 총리의 '라이벌'로 유명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방문 향을 피웠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현 간사장과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맹우'로 불린 아소 다로(麻生太郞) 자민당 부총재 등도 조문을 했다.

특히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와 함께 방일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조문을 위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계 인사로는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 라쿠텐 그룹의 미키타니 히로시(三木谷浩) 회장 겸 사장 등이 방문했다.

아사히는 아베 전 총리가 수장이었던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관계자를 인용해, 2500여명이 쓰야로 방문했다고 전했다.

일반 시민들도 아베 전 총리를 조문하기 위해 조죠지를 찾고 있다. 조죠지에 마련된 일반 시민들을 위한 헌화대에서 애도를 표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는 나라(奈良)시에서 가두 유세 도중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12일 가족장 이후 자민당 등과 합동장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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