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산에서 나온 털로 뒤덮인 덩어리 알고 보니
3만 년 전에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 미라가 캐나다 광산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21일 캐나다 유콘강의 광산에서 일하던 트래비스 머드리(Travis Mudry)는 굴착기로 땅을 파던 중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동토층의 얼어붙은 땅을 파자 털로 뒤덮인 큰 덩어리가 튀어나온 것이다.
처음에 버팔로 사체인 줄 알았지만, 보다 검고 반짝이는 형태에 그것이 매머드임을 깨달았다. 그와 함께 매머드를 발견한 동료는 “그것은 마치 방금 죽은 것처럼 햇빛에 반짝거리고 있었다”고 발견 당시 정황을 설명했다.
유콘 정부 고생물학자 그랜트 자줄라(Grant Zazula)는 이 개체는 태어난 지 한 달이 조금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뛰어난 보존 상태를 강조했다. 온몸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미라를 보고 그는 “새끼 매머드가 진흙 속에 빠르게 묻히고, 빙하기의 동토층에 위치해 있었음에 따라 이렇게 뛰어나게 보존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는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매머드 발견은 연구학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그랜트 자줄라는 "이번에 발견된 매머드가 지금까지 북미에서 발견된 매머드 개체 중 형태가 가장 온전하다”고 평가했다. 이 새끼 매머드 미라는 매머드의 해부학적 구조와 환경, 나아가 오랜 보존을 이끈 조건을 파악하는 등 다양한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유민 여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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