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침묵' 속 남편 아베 장례식 홀로 준비하는 아키에 여사, 왜?
아베 전 총리의 어머니 요코 여사는 94세로 고령인데다 아베 전 총리 슬하에 자녀가 없어 사실상 홀로 장례를 주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11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지난 8일 아베 전총리가 사망한 이후 현재까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은 채 도쿄 시부야에 있는 자택에서 조문객들만 맞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매체 스마트플래시는 "아키에 여사가 남편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이다"고 전했다.
즉각 입장을 발표하는 평소의 행보와는 달리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앞서 아키에 여사는 남편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임종을 지켜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는 8일 오후 아베 전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가 병원에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베 전 총리의 마지막 모습을 아내가 봤다는 것이다.
NHK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이날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을 듣고 오후 12시25분께 황급히 차를 타고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서 사건이 발생한 나라현으로 출발했다. 오후 4시30분 나라현에 도착한 아키에 여사는 아베 전 총리가 있는 가시하라시 나라현립의과대학병원으로 향했다.
검은 원피스 차림의 아키에 여사는 오후 5시께 병원에 도착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로부터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 3분쯤 아베 전 총리가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아베 전 총리가 "병원 이송 때부터 이미 심폐정지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총리이 장례식이 12일 치러진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사찰 '조조지'에서 진행된다. 아베 전 총리 사무소 관계자는 가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들만 장례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장례식 상주는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맡을 예정이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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