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에어컨' 동굴서 더위 피해요
[KBS 청주] [앵커]
계속되는 더위와 잦은 비로 야외활동하기 힘드시죠?
이럴 때 시원한 이색 동굴을 찾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하는 것도 좋은 여름나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지용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동굴로 들어가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동굴 안은 조명과 어우러져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2016년까지 100년가량 활석을 캐던 광산으로 한때 동양 최대 규모였습니다.
지금은 연중 12도∼15도를 유지하는 동굴의 장점을 활용한 테마 관광지로 거듭났습니다.
[권대화/○○동굴 관계자 :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효과를 보실 수가 있고요. 또 비가 오나 눈이 오는 기상 상황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전체 동굴 길이가 57킬로미터인데 2.3킬로미터 구간만 개방했습니다.
실제 채굴을 하던 갱도는 동굴농원과 보트체험장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특히 500마력 권양기 등 실제 광산의 역사도 체험할 수 있어 교육 장소로도 좋습니다.
[양성숙/경기도 광명시 : "일본 강점기 그런 때잖아요. 그러니 좀 가슴이 뭉클한..."]
단양을 중심으로 한 천연동굴도 여름철 좋은 피서지입니다.
석회암 동굴이 만들어낸 기기 미묘한 종유석과 석순, 동굴 산호 등 신비하고 웅장한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더위를 잊을 수 있는 동굴 속 시원함은 또 다른 매력입니다.
[김민석/관광객 : "영화에서나 봤던 것인데 바위가 고드름 같고 고드름인 줄 알았는데 바위여서 깜짝 놀랐고 일단 엄청 시원해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겉옷을 입고 왔고..."]
이밖에 영동의 와인터널 까지, 충북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동굴이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피서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지용수 기자 (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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